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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기 수업은 대면" 대학가도 잇단 개강...상권은 여전히 '우울'

앵커]
대학들도 어제부터 대부분 개강하고 일부 실기수업을 중심으로 조심스레 대면 수업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 탓에 대부분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다 보니 캠퍼스부터 대학가 상권까지 활기를 찾아보기는 어려웠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강을 맞아 대면 수업이 열린 한 강의실.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거리를 띄우고 앉은 채 피아노 실습에 열중합니다.

 

이 학교는 거리두기 2단계 지침에 맞춰 이론과 실기 수업 모두 학생 9명까지만 대면 강의를 허용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감염 우려에 교수들은 방역에 특히 신경 썼습니다.

 

 

 [전민정 / 국민대 예술대학 교수 : (강의실) 들어오기 전에 체온측정과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통해서 최대한 안전하게, 거리 두고 앉아서 수업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학에서도 수강생이 10명 이하인 실기수업에 한해 등교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오케이, 전혀 상관없어. 어떤 결과물이든 상관없어요.)"

 

개강 첫날인 만큼 발열 검사와 손 소독을 거친 학생들만 소규모로 모여 안내사항만 듣고 수업이 마무리됐습니다.

 

 [노유정 / 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 : (비대면 수업은) 같은 수업을 참여하는 친구들 얼굴도 모르고 목소리나 화면상 얼굴 보다가 (대면 수업은) 실제로 보니까 반갑기도 하고 서로 대면으로 할 때 장점도 있기 때문에….]

 

하지만 집단감염 우려가 여전한 만큼 아예 학생들의 등교를 막은 대학도 적지 않습니다.

 

연세대 등 일부 대학은 당분간 비대면 수업만 하기로 하면서 이렇게 외부인의 캠퍼스 출입도 막고 있습니다.

 

한양대는 우선 개강 1주차엔 원격수업만 하기로 했고, 중앙대도 당분간은 온라인 수업만 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홍익대는 이미 올해 1학기 비대면 중간고사를 예고했습니다.

 

비대면 강의에 직격탄을 맞은 건 대학가 상인들입니다.

 

학생 발길이 뜸해지면서 개강 특수는 사라졌고 곳곳에 임대 안내문도 걸렸습니다.

 

 [이금순 / 대학가 상인 : (개강) 전이랑 똑같아요. 비대면으로 해서 학생들이 안 다녀요. 장사는 똑같이 안 돼요. 지금 가게도 다 비었잖아요. 너무 상권이 안 좋아요.]

 

새 학기를 맞아 일부 대학들이 조심스레 대면 수업에 시동을 걸었지만,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감염 확산세에 대학가엔 여전히 낭만 대신 방역이 중요한 단어가 되고 있습니다.

 

 

※ 이 기사는 '뉴스콘텐츠 저작권 계약'으로 저작권을 확보하여 게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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