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EW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있는 국민대학교 정승렬 총장 (사진제공:국민대)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는 지난 4월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 중 ADI Museum과 공동주최한 DBEW포럼의 호응과 관심에 이어 국민대학교 동양문화디자인연구소와 광주디자인진흥원의 주관으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기간인 2023년 10월 10일, 11일 이틀간 의재미술관에서 DBEW(Design Beyond East and West) 국제포럼을 개최하였다. 이와 더불어 비엔날레 기간에 맞추어 9월 1일 부터 11월 7일까지 예정되었던 DBEW 전시는 관람객의 호응으로 11월 30일까지 연장되어 전시 중이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디자인계 저명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Design Beyond East and West: 미래사회를 위한 조화로운 디자인'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를 위하여 조화로운 디자인을 통한 아시아의 문화적 가치와 아이덴티티에 대해 논의 하였다. 한중일을 중심으로 공유 및 공감하는 디자인 가치발견하고, 동서양이 공감할 수 있는 가치로 발전시켜 동서양을 넘는 새로운 디자인의 방향성을 토론하는 장을 마련하였다.
△ 국내외 연사들과 소쇄원 문화유산탐방 강연을 듣고있는 정승렬 총장 및 국내외 연사 (사진제공: 국민대)
국민대학교 정승렬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번포럼에는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주한 외교사절, 안드레아 칸첼라토 ADI뮤지엄 관장, 송진희 광주디자인진흥원장,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이 축사를, 일본의 저명한 디자이너인 토시유키 키타, 양동장 중국 칭화대 미술대학원 부원장, 카즈유키 하시모토 일본 동경대학교 교수, 이탈리아 디자이너이자 국민대 석좌교수인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이상해 국민대 석좌교수 등이 참여했다.
국민대학교 정승렬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서 “아시아 국가들이 공유할 수 있는 디자인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동서양이 공감할 수 있는 가치로 발전시켜서 새로운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하는 DBEW포럼의 방향에 깊이 공감한다. DBEW포럼이야 말로 시대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는 자리라고 생각하며, 미래 사회에 대한 디자인적 제시로서 국민대 동양문화디자인연구소의 행보를 적극적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축사에서 두 나라 간 디자인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디자인은 두 나라 모두와 특히 관련이 있는 분야”라며 이탈리아의 디자인 산업이 경제의 중심이 되는 부분임을 강조하였으며, “기후변화라는 실존적 위협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디자인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며 지속가능한 디자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한국과 이탈리아 간의 협력과 융합을 언급하며 “한국과 이탈리아 디자인 간의 협업과 융합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두 나라의 디자인 산업이 협력을 통해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DBEW 포럼은 디자인과 동서양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축사를 하고있는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사진제공:국민대)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간디 술리스티얀토는 두 나라의 50년 우정을 기념하면서 디자인이 배경과 국적을 초월하여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을 통해 협력과 교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두 나라의 디자인 관계를 반영한 메세지를 전했다. 또한 디자인이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의 핵심부분으로 부상하고 있어, 앞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디자이너들이 두 나라를 빛나게 할 디자인을 공동으로 제작하고 교류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축사를 전하는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사진제공:국민대)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대리 나자루딘 자아파르는 축사를 통해 “다양성과 다문화를 기리며 예술과 문화 외교를 촉진하기 위한 공동 주최자들의 힘찬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DBEW포럼은 동서양의 디자인에 대한 예술과 문화를 증진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축사를 하고있는 나자루딘 자파르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대리(사진제공:국민대)
이번 국제포럼은 10일 오후 개막행사에 이어 키노트 스피커인 토시유키 키타가 ‘글로벌 브랜드에서 디자인과 전통문화의 가치와 메세지’를 양동장 교수가 ‘중국 향촌 특성을 지닌 미학의 탐구와 재구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주한 대사대리 요한네스 에카프라세티야 탄중은 ‘한류와 아이웨이브의 만남: 디자인 콜라보레이션’을 말레이시아 다양 모르디아나가 ‘말레이시아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Keynote Speaker 1
토시유키 키타 : 글로벌 브랜드에서 디자인과 전통문화의 가치와 메세지
△ 글로벌 브랜드에서 디자인과 전통문화의 가치와 메시지를 주제로 키노트강연을 하는 일본 디자이너 토시유키 키타 (사진제공:국민대)
일본디자이너 토시유키 카타는 DBEW 포럼에서 ‘글로벌 브랜드에서의 디자인과 전통문화의 가치와 메세지’를 주제로 새로운 시대의 도전과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새로운 기술과 현대 사회문제가 시대를 형성하고 변화시키지만 전통문화는 수세기에 걸쳐 우리의 삶과 결합되어 변화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통을 기반으로 현재와 미래를 위한 디자인의 역할은 예술적인 접근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창조해야 한다고 전했다. 토시유키 키타의 강연은 미래의 디자인이 어떻게 우리 문화와 삶을 형성하고 변화시키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불러일으켰다.
Keynote Speaker 2
양동장 : 중국 향촌 특성을 지닌 미학의 탐구와 재구성
△ 중국 향촌특성을 지닌 미학의 탐구와 재구성을 주제로 키노트 강연을 하는 중국 양동장 교수 (사진제공:국민대)
중국 칭화대학교 미술학원 부원장 양동장 교수는 ‘중국의 향촌 특성을 지닌 미학의 탐구와 재구성’에 대한 주제로 연설했다. 농촌은 중국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아름다운 농촌을 건설함으로써 보다 아름다운 중국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농촌 활성화 전략과 종합적인 추진에 전념해왔으며, 이에 중국 디자이너들은 농촌 문화 유산과 전통을 활용하여 지역 특성을 강조하고 농촌의 가시성과 명성을 높이이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농촌과 관광, 교육, 문화, 스포츠, 건강, 레저 및 창조 문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촉진하여 농촌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요한네스 에카프라세티야 탄중 : 한류와 아이웨이브의 만남 – 디자인 콜라보레이션
△한류와 아이웨이브의 만남, 디자인 콜라보레이션을 주제로 강연하는 요한네스 에카프라세티야 탄중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대리 (사진제공:국민대)
요한네스 에카프라세티야 탄중 문화기획관은 2022년 1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는 창조·디지털경제 분야의 국민 대 국민 외교를 선언하고 이를 위해 17개 분과에서 인도네시아의 창조산업을 추진하고, 한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력과 콜라보레이션의 시대가 열렸으며, 한국시장을 위해 설계된 인도네시아 제품들이 함께 빛나는 상생협력을 이루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의 새로운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즈유키 하시모토 :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넘다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넘다를 주제로 강연하는 카즈유키 하시모토 교수 (사진제공:국민대)
도쿄예술대학 디자인학과 카즈유키 하시모토 교수는 “디자인은 최근 단순히 산업적인 대상에 의존하기보다는 사회현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복합적으로 디자인 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며, 직관적인 파악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전했다. 또한 최근에는 예술과 디자인 사이의 경계에서 활약하는 작가와 아티스트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하며 미술과 디자인의 모호한 영역에서 활약하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전망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양 모르디아나 : 말레이시아의 디자인 아이텐티티
△말레이시아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주제로 강연하는 말레이시아 다양 모르디아나(사진제공:국민대)
말레이시아 수공예 개발공사의 다양 모르디아나는 공예품의 디자인 예술이 더욱 확장되고 현대화된 모슴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는 지역사회의 정체성과 역사를 아름답게 담아내어 바구니, 목조각, 직물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공예품은 말레이시아의 독특한 정체성과 유산을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공예품은 환경친화적인 생산과정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며,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다음세대로 전해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각각의 공예품은 장인의 개성과 문화, 경험을 반영하여 살아있는 예술작품으로서 스토리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다양성과 무형적 측면이 말레이시아 공예품의 특별함을 부각시키며, 전통공예를 배우고 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 서양의 눈으로 본 동양의 이야기
△서양의 눈으로 본 동양의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하는 스테파노 지오반노니(사진제공:국민대)
스테파노 지오반노니는 국립고궁박물원을 방문한 경험을 공유하며 동양의 예술과 문화에 대한 놀라움을 전했다. 지오반노니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있게 탐험하고 그 결과로 중국 고대 및 현대 예술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동양과 서양문화의 융합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현대도시에서의 문화 다양성과 하이브리드 형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를 통해 그는 예술과 디자인이 문화와 역사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작을 제시했다.
이튿날 오전에는 이상해 교수(차 문화와 디자인), 후핑리(한·중·일 정원과 차문화), 웨이쯔강(선종문화 개념과 디자인 응용) 등이 차례로 발표했다. 이어서 이탈리아 디자이너 안나 질리, 일본 무사시노 예술대학 카즈히로 야마나카 교수, 한경하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라운드테이블 및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한국과 중국, 일본,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다국적 디자이너와 교육자, 디자인 연구가, 행정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아시아의 디자인과 정체성이 글로벌 디자인계에서의 가치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국민대 동양문화디자인연구소 최경란 소장은 “이번 DBEW 국제 포럼과 전시를 통해 서로 교류하면서, 동서양의 문화, 디자인의 가치와 정체성을 이해하고 공유하며 동서양을 넘는 새로운 디자인의 방향성을 얻는 기회가 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 DBEW 문화유산탐방 강연을 경청하는 토시유키 키타, 에리코 에사카, 나자루딘 자아파르 말레이시아 대사 대리 (사진제공: 국민대)
△ DBEW 문화유산탐방 강연을 하는 이상해 석좌교수 (사진제공: 국민대)
△ DBEW 문화유산탐방 강연을 경청하는 국내외 연사들 (사진제공: 국민대)
△ 10일 개막에 앞서 진행한 문화유산탐방 : 소쇄원 (사진제공: 국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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