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나만의 창의적인 암호 만들어요…국민대 이색강좌 ‘암호수학 실습’/ 수학과


김종성 국민대학교 수학과 교수

갖은 연산기호로 수를 분해하고 더하는 수학. 아무리 전공자라 하더라도 온종일 수식만 세우고 있으면 지루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국민대학교 수학과는 다르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시행하는 ‘서울시 창조아카데미 운영사업’에 선정되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능력을 갖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수학적 전문지식을 활용한 ‘정보보안 프로젝트’, ‘연구참여과정(UROP)’, ‘암호수학 실습’ 등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 기반의 실습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학적 이론을 활용하여 암호 알고리즘의 안전성 분석 및 설계를 배우고 실습하는 김종성 교수의 ‘암호수학 실습’은 학생들이 자신이 만든 암호의 특징을 설명하고, 다른 학생들이 만든 암호를 분석하고 해독한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롭다. 뿐만 아니라 이 수업에서는 AES(미국의 연방표준 알고리즘)와 같이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여러가지 암호들을 개별적으로 분석하고, 구현해온 것을 발표하고 서로 토의하는 과정을 통해 수학적 분석이론에 기반한 창의적인 문제해결 논리를 습득하고 있다. 

학생들은 단순히 강의를 듣는데서 그치지 않고 자신이 배운 수학적 이론들이 실제로 어떻게 암호에 적용되고 응용되는지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특히 “단순 수학과목이 아니라 전문적으로 배우는 느낌이라 보람이 있어요”, “매 수업마다 또 어떤 암호를 만나게 될지 기대돼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의를 맡고 있는 김종성 교수는 “결코 쉬운 수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열의를 가지고 따라와줘서 정말 고맙다”며 “암호수학 실습은 순수 학문인 수학이 실제 산업과 현장에서 얼마나 유용하게 쓰이는 지 알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수업”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민대는 올해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회장 심종헌)와 공동으로 서울시가 주관하고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시행하는 ‘서울시 창조아카데미 운영사업’에 선정되어, 미래 정보보안 산업을 주도할 융합보안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필요한 핵심역량을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KMU-KISIA 정보보안 창조전문인력 양성 아카데미’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원문보기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022707&code=6117181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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