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그린쇼핑> “예쁜 컵, 착한 물통이 지구를 살립니다.”/ 이준서 (디자인대학원) 05 동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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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먼저 생각하지 않습니다. 디자인이 우선입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소비를 도모하는 것이 그린 디자이너들의 역할입니다.” 이렇게 만든 컵과 물통이 세계 유명 디자인어워드를 휩쓸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알약 모양의 물병 ‘퍼블릭캡슐’은 국제디자인어워드인 ‘IDEA’에서 주방제품 부문 은상을 받았다. 당시 금상 수상작이 없었으니 사실상 최고상인 셈이다. IDEA는 iF디자인어워드, 레드닷디자인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산업디자인어워드로 꼽힌다.
에코준컴퍼니의 이준서 대표는 그 비결로 우수한 디자인과 그 속에 담은 친환경 메시지를 꼽았다.
기존 친환경 제품들이 검출되는 환경호르몬을 줄이는데 주력했다면, 이 대표는 폐기물 감소에 초점을 맞췄다.
퍼블릭캡슐은 생수 산업이 발전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생수 페트병을 대체하기 위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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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물병 뚜껑과 몸체 전 부분에 들어가는 옥수수전분 함량을 더 늘렸다. 여타 친환경제품처럼 ‘섞는 체’만 한 것이 아니라 전체의 70%를 옥수수전분으로 만들었다. 알약 모양 물통을 꽂아 세울 수 있는 하단부 투명컵에는 SK케미칼의 바이오플라스틱 에코젠이 쓰였다. 일반 플라스틱보다 다소 비싸지만, 인체에 무해하고 유리처럼 투명한 컵을 만들기 위해 이 소재를 골랐다.
”광고는 소비를 촉진하고 폐기물을 양산합니다. 광고 디자이너도 오늘날 지구 환경 악화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지요. 경제 전반을 위해 무조건 ‘소비를 줄이자’고 할 수는 없지만, 디자이너가 좀더 윤리적인 소비를 제안할 수는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가 만든 컵과 물병은 지구에도, 인간에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 오히려 이웃의 고통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퍼블릭캡슐 한개가 팔릴 때마다 1일치 말라리아 치료제가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제공된다. 오리지널 그린컵의 수익금은 아프리카 우물파기에 쓰인다. “아프리카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선진국 때문에 가장 피해를 받는 나라에요. 그들의 고통을 덜고, 이 컵을 사용하는 이들이 지구환경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
원문보기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40812000704&md=20140812145942_B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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