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학생들의 재능 기부, 헌혈캠페인 티셔츠 디자인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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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4일은 세계헌혈자의 날이다. 매년 세계헌혈자의 날을 맞아 여러 국가에서 행사가 이루어지는데 이번해 그 기념의 장소가 한국으로 지정됐다. 이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학생들이 헌혈캠페인에 참가해 자신들이 디자인한 티셔츠를 선보여 그 의미를 더한다. 10일부터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전시가 이루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100개의 마네킹이 헌혈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현장을 담았다.
헌혈캠페인 티셔츠 디자인展
생명, 사랑, 나눔, 실천 이번 전시를 기획한 나웅주 대표(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08 동문)는 "우리는 테크노디자인대학원을 졸업한 학생들이다. 석사과정에서 사회적 기업에 대한 논문을 쓰고 디자인 연구를 하면서 그것을 바탕으로 사회에 나와서도 지원활동을 하고 싶었다. 그를 계기로 한마음혈액원에 일 년 동안 디자인을 지원 해주게 된 것이다. 이번 전시에 디자인대학원 후배들이 헌혈과 관련된 그래픽 티셔츠 100점을 재능기부 해주었고 브랜드디자인랩에서는 전체적인 행사를 기획했다. 아직 부족하긴 하지만 헌혈캠페인을 통해서 기부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한 단계 더 깊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로 전시가 이루어지는 동안 청계천 주변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마네킹에 입혀진 옷들을 직접 만져보고 자유롭게 사진도 찍었다. 주말이라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이주희 씨는"청계천에 왔다가 우연히 전시를 보게 되었는데 한창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이 이것저것 물어봐 헌혈에 대해 알려줄 기회가 된 것 같다"며 행사의 취지가 참신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 실명 예방재단 소속 동아리에서 봉사를 하러나온 고등학생 이은영 양은 "헌혈에 대한 홍보 티셔츠 들은 대부분 너무 딱딱해서 오히려 꺼려졌는데 이번에 전시를 보니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디자인들이 많다"며 맘에 드는 티셔츠를 가리키며 말했다. 100개의 디자인 모두 저마다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 중 성냥팔이 소녀를 그래픽화해 디자인을 선보인 김행운 학생은 "성냥팔이 소녀에게 있어 마지막 성냥을 희망이다. 촛불 모양과 핏방울 모양이 동일하다는 점을 이용해서 헌혈도 피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준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앞선 나웅주 대표와의 인터뷰에서도 설명됐지만 이번 전시는 재능기부의 활동이기도 하다. 학생들을 지도한 김민 교수는 사회적 기업들을 대상으로 등록상표, 트레이드마크, 제품 디자인 등을 지원하여 사회적기업의 홍보와 제품 시장경쟁력에 필수인 디자인 부재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디자인 지원을 해왔다. 이와 같은 뜻으로 전시장 옆에 마련된 한마음혈액원 '기쁨마당'부스에서는 100개의 작품 중 전시에 참가한 학생들이 선별한 20개의 티셔츠 디자인이 판매된다. 한 장당 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수입금과 기부금 전액은 다문화대안학교와 지구촌학교에 전해진다. 올해 세계헌혈자의 날 슬로건은 "모든 헌혈자는 영웅이다(Every blood donor is a Hero)"이다. 기자가 생각하는 헌혈은 실천으로 나누는 사랑이다. 실천하지 않으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학교에서1020,1711번 버스를 타고 청계광장까지 4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그리 가깝다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40분 정도면 헌혈에 대한 두려움을 날려 보내고 영웅의 옷으로 갈아입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헌혈을 할 수 없는 국민*인이라면 마음에 드는 흰 티를 구입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실천을 알리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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