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국민인에게도 좌우명이 있습니까? #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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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에는 좋은 책, 영화, 경험 등이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사람일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따라가기도 하고, 그 사람의 행동을 모방하기도 한다. 이 기사는 특별한 자신만의 가치관인 좌우명을 가지게 된 국민*인의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다른 국민*인들이 이를 보고 그들의 긍정적인 모습을 닮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금부터 특별한 그들만의 이야기를 가진 국민*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자!
사람의 종류를 크게 두 분류로 나눈다면, 인생을 즐기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나누고 싶어. 백발이 된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항상 즐겁고 긍정적인 분들이 계셔. 반대로, 에너지가 넘쳐야 할 젊은이인데도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어. 그 둘의 차이는 ‘마음의 온도’라는 걸 느꼈어. 난 앞으로 은행원이 되고 싶어. 그 동안 S은행 홍보대사를 연속해서 떨어지며 꿈을 접을까 망설이기도 했었어. 하지만 실패는 내 마음의 온도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고, 결국 올 여름엔 K은행 인턴행원으로 근무할 수 있었어. 나는 마음의 온도를 ‘열정’이라고 불러. 열정으로 마음이 뜨거운 사람은 항상 진취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는 일을 즐기지. 평생을 그렇게 살고 싶은 생각에, ‘열정적인 할아버지가 되자’는 조금 엉뚱한 좌우명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어.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작년 여름, 한 출판사에서 인턴을 하고 있을 때 우연히 만나게 된 책이야. 임종을 앞둔 스물다섯명의 이야기인데, 그 중 한 사람은 자신의 꿈에 대해서 조금 더 노력할 걸 그랬다며 후회하는 사람이었지. 이 사람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순간순간 찾아왔던 가슴의 먹먹함을 잊을 수가 없어. 누구나 마음 속 깊이 소중한 꿈을 간직하고 있듯이 나에게도 소중한 꿈이 있어. 이 사람의 이야기를 다 읽은 후, 눈을 감고 내 자신에 대한 반성을 오랫동안 하게 되었어. 나는 나의 꿈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왔나. 힘들다, 피곤하다, 아프다, 투정부리는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제치고 앞으로 나아갔나. 내가 그동안 나태하게 내 마음을 놓고 살아왔던 것에 대해 깊게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어. 지금 나는 한 발 더 나아가려고 해. 지금 당장 책상 앞으로 가서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이 나를 필요로 할 때, 부족함이 없는 준비된 사람으로 짠, 하고 나타나기 위해서 ‘준비’를 할거야. 그리고 나의 이런 다짐이 조금씩 허물어지고 다시 내가 나태해지려고 할 때, 나는 또 한 번 생각할거야. 내 삶의 시계가 멈추는 순간, 나를 돌아봤을 때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 나로 남아있다면, 어떨까?
이 말은 내가 살면서 인간관계, 이루고자 하는 것들에 대해 개인적으로 느낀 거야. 보통 어떤 사람을 처음 만날 땐 그 사람에게 비춰질 내 모습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는 것 같아. 그래서 어떤 식으로 옷을 입고 나갈지 어떠한 말과 어떠한 태도로 그 사람을 대할지 고민을 하지. 그런데 생각해보면 가까운 사람에겐 그런 면에서 소홀해지는 것 같아. 그러다보면 편한 마음에 낯선 사람에겐 하지 않을 말이 무의식적으로 나와 소중한사람들을 마음을 다치게 하기도해. 그래서 난 나에게 잘해줬던 사람에게 당연하듯 적응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더 집중하려고 노력해. 사람 관계 뿐 아니라 학업, 스포츠 같은 것에서도 이런 생각을 해봐. 열심히 해서 이루고자하는 목표에 다가 가다보면 아무래도'이제는 됐다'하는 안일한 생각에 거의 이뤘던 것들이 물거품이 되어버릴 때가있어. 그동안 노력이 다 헛것이 되어버리지. 그래서 이런 면에서는 '끝까지'라는 의미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지금까지 적었던 것들이 내 좌우명 아닌 좌우명인데 많은 학생들이 어느 정도 동감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모든 국민대 학생들이 좋은 관계를 맺고 좋은 인생을 살아갔으면 좋겠어.
요즘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르면서 학교 다니고 취업하는 친구들 참 많지. 나 역시 지금까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확히 모르면서 다른 사람들 사는 것처럼 흘러 살아왔어. 그러다가 문득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학동안 대학생들이 만든 벤처회사에서 인턴으로 일을 하게 되었는데,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이십대를 알차게 살아가고 있는 또래 친구들을 보면서 내가 그동안 스스로 그러놓은 안전선 안에서만 생활해왔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았어. 사실 나는 ‘창업’이라는 건 특별한 소수 학생들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해 왔거든. 자신이 만들어 놓은 경계 안에서만 생활하면, 당장 불안감은 덜할지 모르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발전을 할 수는 없는 것 같아. 스스로 만들어 놓은 안전선 안에서만 생활하기보다 조금 위험하고 주변에 염려를 끼칠 수 있지만, 그 경계를 한 발자국씩 넘어보면서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러다 보면 내가 진심으로 원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나 역시 이제 시작단계지만,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제대로 걸어서 시야를 넓혀보고 싶어.
EBS에서 수능특강 영어 강의를 하던 이지민 선생님이 늘 하던 말이 있다. ' 말하면 이루어진다.' 한창 수능공부를 할 땐 절대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내 이야기를, 내 목표를 이야기하는 게 부끄럽기만 했다. 하지만 대학에 오고,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며 이 이야기가 그저 용기를 주기위한 말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주변에 내 이야기를 하는 순간 책임감과 의지가 생긴다. 그리고 그때서야 구체적으로 행동을 시작한다. 지금 이 기사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해준 국민*인들 역시 지금부터 더 큰 책임감과 의지를 가지고, 자신의 좌우명대로 삶을 이끌어 가리라고 생각한다. 혹시 아직 좌우명이 없는 국민*인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이 묻어나는 좌우명을 하나쯤 정해서 주변에 이야기해보자. 당신의 인생은 분명, 긍정적인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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