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서울에서 만나는 체코, 체코문화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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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아마 많은 국민*인들에게 낯설기만한 이름일 것이다. 이 멀게만 느껴지는 나라를 보다 가까이 접하고 알아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바로 대학생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홍대거리에 위치한 '주한 체코문화원'이다. 골목골목 독특한 카페들과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들이 즐비한, 패션 트랜드를 선도하는 옷가게들까지 한없이 복잡하게만 보이는 홍대 거리 가운데 동화속에나 나올법한 성이 우뚝 서 있다. 뾰족한 지붕과 화려하고 섬세한 벽 장식을 보고 있노라니 실제로 체코에 있는 건물을 통째로 옮겨온 듯 하다. 과연 그 속까지 체코의 모습을 꼭 닮아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Point 1. 다양한 문화행사] 주한 체코문화원은 캐슬프라하의 4층에 있으며 체코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 관람할 수 있고 인형극, 영화 상영, 미술작품 사진 전시, 작가와의 만남, 사진 전시 등 매달 특별한 구성으로 찾아온다. 6월 현재 문화원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는 "프라하 성: 건축 및 실내 디자인"으로, 슬로베니아 미술사 담얀 프렐로프셰크가 촬영한 50장의 사진을 통해 슬로베니아 건축가 요제 플레츠니크(1872 - 1957)가 프라하 성에서 실현한 재건축 작업을 보여 준다. 새롭게, 그러나 여전한 품위로 다시 태어난 프라하 성이 고스란히 사진속에 담겨 한국을 찾았다. 기품 넘치는 조각상부터 역사를 간직한 벽돌 하나하나까지 체코의 구석구석을 놓치지 말고 들여다 볼 기회다.
[Point 2. 체코 관련 자료] 문화원의 입구엔 마리오네트 인형이 떡 하니 서 있다. 마리오네트는 마디마디 관절을 실로 묶고, 사람이 위에서 실로 조종해 공연하는 인형극에 쓰이는 인형으로 체코의 대표 문화 상품이다. 인형의 아래엔 한국에서 열리는 체코 관련 공연의 팜플렛들이 놓여있다. 문화원에서 개최하지 않는 공연들의 정보도 얻어갈 수 있는 셈이다. 그 밖에 여행 및 유학 팜플렛들도 한 켠에 구비되어 있다. 높다란 책장엔 체코 원서를 비롯해 체코 관련 서적들이 빼곡하다.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나오는 그림책부터 두터운 사전까지 책으로 체코를 만나볼 수 있다.
[Point 3. 체코의 향취가 가득한 볼거리] 크기며 모양새 모두 남다른 외관을 자랑하는 캐슬프라하는 프라하 구시청사의 천문시계탑을 유사하게 본뜬 건물이다. 문화원이 있는 4층에 오르기위해 엘레베이터를 탈 수도 있지만 계단 이용을 권해본다. 거치는 계단과 복도에서도 체코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각 층마다 유명인사 혹은 미술 작품이 소개되어 있고, 샹들리에와 시계 등 체코풍의 장식물들이 방문객을 반긴다. 1층과 2층에서는 정통 체코 맥주와 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운영중이다. 아늑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실내와 독특한 그림이 그려진 테라스, 어느 자리에 앉아도 체코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시원한 체코 정통 맥주 한 모금은 일찌감치 찾아온 더위를 물리치고 익숙한 듯 색다른 맛의 음식들은 더없는 만족감을 안겨준다.
서울의 중심부에 체코가 숨어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한 국민*인들이 많을 것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속담이 들어맞는 순간이다. 그러나, 분명히 서울 안에 체코가 있었다. 지하철로, 혹은 버스로 떠나는 체코 여행이라니, 더구나 여행 장비도 계획도 필요없다. 실로 구미가 당기지 않는가. 일과 없이 따분한 주말이라면, 평소와는 다른 색다른 놀거리를 원한다면 바로 지금 서울 속의 체코로 떠나보자. 개원시간 : <화~ 금 : 14시-20시> , <토~ 일 : 12시-1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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