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초록으로, 맑음으로 물든 청춘들! 2014 APRM - Korea의 현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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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일상에는 '자연'이라는 존재가 함께한다. 집, 가구, 종이 심지어는 먹는 음식까지도 그 무엇 하나 우리의 삶에서 자연을 빼고서는 논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 자연과 숲이라는 존재는 우리에게 이처럼 많은 형태로 일상 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그 자체로도 우리에게 정신적 휴식과 안식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 이처럼 숲과 자연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닫고, 이 분야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전문지식 함양을 통해 인간 삶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청춘들이 있다. 바로 산림과학, 산림환경 분야 학생들이다. 저마다의 목표를 가지고 세계 각 국에서 공부하던 젊음들이, 숲과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와 보다 넓은 의견 교류를 위해 한국으로 모였으니, 이것이 바로 '제 1회 Asia-Pacific Regional Meeting', 즉 'APRM'이다. 기획부터 실행과 관리까지, 모두 학생들만의 노력과 열정으로 성공적으로 시작된 제 1회 'APRM-Korea'. 누구보다 숲과 자연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을 바탕으로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발전시키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그들로 인해 모두의 마음이 초록으로, 맑음으로 물들었던 일주일간의 여정을 함께 담아왔다.
<국민대학교 7호관에서 개최된 제 1회 APRM - Korea 개막식>
이번 '2014 APRM – Korea'는 단순히 한 학교 학생들만의 힘으로 조성되고 만들어진 모임이 아니라 범국가적인 학생들의 연합 모임이다. 1979년에 설립된 IFSA(International Forestry Student's Association)이라는 세계 산림대학(원)생 연합에 소속되어있는 전 세계 산림 및 임학 관련 전공 대원(원)생들이 힘을 모아, 상호 교류와 이해를 통하여 국제적인 자연환경의 보호 및 보존에 대해 서로 토론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시작되었다. 현재 약 40개국의 69개 지역 단체들이 등록되어 있는 IFSA에는, 한국에서는 국민대, 충남대, 서울대 이렇게 3곳의 학교가 등록되어 있다. 매년 IFSS(International Forestry Student's Symposium)이라는 큰 행사를 가입 국가 내에서 2주간 개최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38회 IFSS가 한국에서 열렸었다. 이번 APRM은 IFSS와 비슷한 성격을 띄는 모임으로서,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학생들의 교류와 연계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추고 시작된 모임이다.
Q. APRM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박효원. 산림과학대학 산림환경시스템학과 11) APRM은 말 그대로 'Asia-Pacific Regional Meeting', 즉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산림환경분야 학생들의 모임을 뜻합니다. 산림환경에 대한 학문 분야가 아무래도 한 국가나 한 곳의 대학, 단체에 의해서만 연구와 학습이 진행되기에는 너무 단편적이고 제한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한 국가의 학생들끼리만 한 곳의 학교에서 폐쇄적으로 학습하고 익히기보다는 다른 세계 각 국의 보다 다양한 대학과 단체들의 산림환경을 연구하는 사람들과 학생과의 교류를 통해서 서로의 학문적 견해와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발전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시도로서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국립 산림 과학원 투어 프로그램의 진행 모습>
Q. 처음부터 끝까지 학생들의 주도와 노력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결과라고 들었는데요, 모임을 준비하는 동안 어떤 점이 힘들었었나요? 박효원) 아무래도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서 진행하게 되었던 프로그램이라서 여러 애로사항들이 있었죠. 학생들이 한국에 도착하게 되면 견학하게 될 한국의 여러 산림과학관련 공기업이나 연구시설을 섭외하는 점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국립 산림과학원이나 전주 한옥마을과 전주 한지공장과 같은 곳들이 이에 포함되는 곳이었죠. 아무리 좋은 취지로 시작한 프로그램이지만, 지역 단체나 커다란 공공 단체가 아닌 이상 저희 같은 학생들에게 쉽게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아무래도 그 쪽 분들에게도 망설이게 되고 제한되는 사항이었을 수 있으니까요. 이런 부분에서는 저희 학과 교수님들께서 정말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지도 교수님인 고종욱 교수님부터 산림과학대학 학장님까지, 많은 분들께서 저희를 지원해주셨어요. 견학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여러 장소를 함께 물색해주시고 연락을 취하는 부분도 많이 도와주셔서, 결국에 이렇게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주 페이퍼 공장과 전주 한옥 마을 투어 프로그램 진행 모습>
에단 린) 저 같은 경우에는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다양한 대학교 학생들과 연락을 취해서 계획을 진행시키는 점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효원 양이 한국에서 저희 학생들이 견학할 수 있도록 여러 장소를 섭외하고 숙소와 식사 문제와 같은 프로그램 전반적인 틀을 계획하고 구성하는 역할을 맡았다면, 저는 다른 국가의 서로 멀리 떨어진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대한 소식을 제공받고 당일 날 함께 모여서 문제 없이 출발할 수 있도록 책임지고 연결해주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연락수단은 페이스 북이나 메일과 같은 온라인 상의 수단 밖에 없었기 때문에 연락을 취하려고 해도 어떤 학생은 여행 때문에 자리를 비우는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접촉이 어려워서 이 부분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처럼 많은 역경과 제한 사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한 날 한 시에 저희 학생들이 한국에 함께 와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쁘고 감동스럽기도 해요. 많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견학이 끝난 뒤 숙소에서 진행된 'International Night' 문화 교류 프로그램 진행 모습>
Q.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이 어떠한 기대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박효원) 아무래도 이렇게 큰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역량이 쌓이고 노하우가 늘어가는 것을 느꼈어요. 이런 국제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내 대학생들의 국제협력 분야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아시아 산림전공 대학생들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기반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또한 요즘 많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각 대륙 별 문화적, 학술적 교류 말고도 글로벌 시대에 발 맞추어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오세아니아 지역과도 우리나라의 홍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점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국민대학교에서 진행된 산림과학분야 연구시설 'LAB Tour' 프로그램 진행 모습>
에단 린) 맞아요. 이번에 많은 노력과 열정으로 성공적으로 이렇게 좋은 자리가 시작된만큼, 뒤에 함께하게될 학생들이 보다 더 유익하고 즐겁게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배움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잘 닦아놓는 것이 목표예요. 아시아 지역과 오세아니 지역의 산림분야 대학(원)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분야 전문 인력 양성의 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저희 모두가 계속 노력할겁니다. 단순한 일차성 모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다른 나라 학생들과 서로 마주하고 생각과 견해를 나누고 고무시킬 수 있는 '윈윈 (Win-Win)' 프로젝트로 발전시키는게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Q. 이 프로그램을 위해 먼 곳에서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국민대학교의 첫 인상은 어땠나요? 무하마드 아자즈. 인도네시아) 국민대학교가 한국에서 유명한 학교여서 그런지 캠퍼스가 넓다고 느꼈어요. 이번 방문 기회를 통해 제 전공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미노리 요네다. 일본) 무척 아름다운 학교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예술과 관련된 학부가 없는 교토대학과는 달리 교내에 여러 예술작품들이 건물 안 곳곳에 있는 게 무척 재미있다고 생각했고, 건물이 무척 높아서 다 깔끔하고 세련되어보였습니다.
Q. 이번 프로그램의 과정을 통해 국민대학교 연구시설을 둘러보니 어떻던가요?
메가 우타미 프리스카. 인도네시아) 국민대학교에 처음 도착했을 때의 제 첫인상은 무척 기쁘고 좋았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우리 학교와 교류를 맺음으로서 더 효과적이고 멋진 산림과학연구시설도 갖춘 것 같아 둘러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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