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고기, 비싸게 먹지 마세요! 답십리 고기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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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국민사랑 국민가족'의 첫 시작을 끊은 맛집이 있다. 바로 '답십리 고기나라'이다. '답십리 고기나라'는 정육과 식당을 동시에 하는 '멀티(Multi)' 음식점이다. 다른 식당과 달리 정육점을 겸하기 때문에 식사뿐 아니라 소와 돼지 정육을 마음대로 살 수 있다. '답십리 고기나라' 정육점에선 1등급 한우가 매우 저렴하다. 돼지고기 또한 국내산 암퇘지 중 가장 좋은 등급을 사용하고도 다른 가게보다 저렴하다. 게다가 품질 좋은 한우와 한돈을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착한 음식점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런 유명한 정육겸 음식점이 오래전부터 인연이 되어 국민대학교 발전기금을 내왔다니, 도대체 어떤 인연일까? 그리고 어떻게 저렴한 가격으로고기가 제공되는 걸까? 궁금한 국민*인들은 조금 뒤면 답을 알 수 있다.
먼저, 어디에 위치하는지 궁금할 국민*인들을 위해 장소 소개부터 시작한다. '답십리 고기나라'는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위치하고 있다. 국민대학교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려면 버스를 2번 갈아타야 한다. 40분정도 소요된다. 버스에서 내려 큰 대로변을 지나 골목사이로 들어가면 주민아파트를 마주한 한국 전통술집이 보인다. 전통술집 바로 옆에 '답십리 고기나라'가 있다. 도착해 보면, 평범한 느낌의 외관과 흔한 풍경에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답십리 고기나라는' 훌륭한 외관보다는 맛과 가격으로 승부하는 진짜배기 음식점이란 사실을 잊지 말자.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답십리 고기나라'의 안 전경이다. 문 바로 옆에는 오늘의 시세에 맞게 적혀진 소와 돼지고기 가격 판이 보인다. 소비자들이 쉽고 정확하게 볼 수 있게 제일 먼저 보이도록 계산한 것. 그리고 국민대학교 로고가 적힌 시계와 다트, 감사패가 보인다. 국민대학교 발전기금뿐만 아니라 교직원분들의 회식에도 자주 이용되기 때문이다. 그 후 둘러보면 가지런히 정리된 정육점이 보인다. 정육점을 지나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자그맣고 깔끔한 식당이 나온다. 방석을 쓸 수 있는 좌식과 의자를 쓸 수 있는 식탁이 각각 4개정도 있다. 식당 안 모든 것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메뉴판은 손님들이 보기 편하게 곳곳에 반듯이 걸려 있다. 메뉴판은 보는 사람의 입맛을 다시게 한다. 신선한 한우로만 만들 수 있다는 육회가 떡 하니 적혀있다. 로스구이를 먹으면 서비스로 육회를 맛 볼 수 있다는 설명도 인상 깊다. 월별로 적혀진 계획표 또한 인상 깊다. 소와 돼지가 들어오는 날이 꼼꼼히 기록되어 있다. 세심하게 체크되어있는 표시는 고기 마니아들을 설레게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소고기의 몇몇 부위는 10인분정도밖에 되지 않아 금방 동이 나버린다. 그래서 사장님은 숨겨 놓았다가 특별히 좋아하시는 분에게 드린다고. 말을 듣다보니 그게 아마 국민가족 아닐까 싶다.
'답십리 고기나라'를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안명석 대표와 인터뷰를 했다. 발전기금을 기부하게 된 계기와 한우 가격이 저렴한 이유를 물어보았다. 발전기금을 기부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안명석 대표는 '아내가 현재 국민대학교를 졸업하고 교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평소 국민대학교 교직원들이 회식장소로 많이 찾아주셨는데, 어떤 방법으로 되돌려드릴까 고민하던 차에 발전기금을 알게 되었다. 좋은 뜻에 함께하고자 아내와 상의 후 기부를 하게 되었다.'고 했다.
인터뷰 후 고기를 주문했다. 주문한 고기는 안명석 대표가 직접 썰어준다. 칼질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 보관된 고기는 정말 신선했다. 고기의 표면이 공기 만나지 않게 랩으로 싸놓고, 고기 통을 랩으로 한 번 더 싸놓았다. 그 통을 한 번 더 닫아주고 냉장고에 넣음으로서 4중막을 쳐 고기의 신선함을 유지한다. 랩에 쌓여 흐릿하게 보이던 고기 덩어리를 살포시 꺼내 손님 앞에서 서걱서걱 썰어주는 사장님의 모습에, 고기 관리에 있어서 진정한 전문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답십리 고기나라'의 기본상이다. 척 보기에도 정갈해 보인다. 기본상에는 김치, 시금치, 샐러드, 양파절임 등이 있다. 고기와 함께 먹는 야채, 무침, 쌈장, 마늘 그리고 시원한 동치미 국물과 칼칼한 된장찌개가 들어간다. 야채는 아삭한 오이고추와 보통고추를 쓴다. 매운 고추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소식이다.
'답십리 고기나라'는 불에도 신경을 쓴다. 화로에 진짜 숯을 써 가스불이 아닌 숯향과 열로 고기를 익힌다. 고기의 맛과 향이 더해지는 것이다. 게다가 숯을 쓰면 열이 오래가 고기를 굽는데 편하다. 1시간정도는 기본으로 지속된다고. 그리고 곳곳에 설치되어있는 환풍기 덕분에 아무리 고기를 구워도 옷에 냄새가 배지 않는다. 물론 작정하고 굽는다면 말이 다르겠지만, 보통 고깃집보다 환풍이 잘 되는 편이다. 고기의 부드럽고 진한 육즙을 즐기기 편하다. 안명석 대표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숯불로 맛난 고기를 더 맛있게 먹자! 글을 보고 찾아 올 국민*인들을 위해 안명석 대표가 고기를 더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주셨다. 1. 불판을 올리고 예열되길 5분정도 기다린다.
한우는 살짝 덜 익어도 무방하다. 한우의 빨간 육질이 조금 살아 있을 때, 바로 그때 젓가락을 들어 집어 먹도록 하자. 노릇노릇한 갈색이 되어 먹으면 풍부한 육즙을 느끼는데 한계가 있다는 게 사장님의 설명이다.
고기의 큰 매력이자 단점이 하나있다. 바로 느끼함. 그러나 답십리 고기나라는 된장찌개와 나머지 반찬으로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얼핏 보면 시중의 된장찌개 같다. 그러나 맛보면 느껴지는 칼칼함과 구수함에 고기를 5번 집어먹고 생긴 느끼함을 한 번의 된장찌개로 달래게 된다. 된장찌개야 말로 '답십리 고기나라'의 무한 먹방 루트의 공신 아닐까. 된장찌개 말고도 느끼함을 잡는 또 다른 공신이 있다. 바로 양파와 마늘. 양파와 고기를 상추에 올려놓고, 마늘을 쌈장에 찍어 그 위에 올려준 후 입으로 가져가면…….한우의 부드러움과 마늘의 알싸함이 코끝에 느껴지면서 중간 중간 느껴지는 짭조름한 양파절임 맛에 심취하게 된다. 이런 방법이 싫다면 파절임과 고기를 함께 먹는 방법도 있다. 그도 아니라면 고기를 먹은 후 동치미 국물로 느끼함을 잡아줘도 된다. 고기 한 점 후 샐러드 또한 도움이 된다. 이렇게 한우를 먹는 법이 다양한 '답십리 고기나라'에선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다.
'답십리 고기나라'를 찾아가는 국민*인 여러분이 매우 만족스러우리라 확신한다. 회식이든 식사든 식당 선택에 있어 '답십리 고기나라'는 완벽하다. 고기의 맛, 가격, 사장님의 친절함! 그러나 굳이,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술의 종류다. '답십리 고기나라'는 소주와 맥주뿐이다. 고기에 항상 반주를 곁들이는 사람들은 이 점 참고하자.
답십리 고기나라 찾아가는 방법 주소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답십리로51길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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