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다양한 전공을 미래의 대학생들에게 알리다.


나에겐 과연 어떤 전공이 잘 맞을까? 내가 잘하는 건 무엇일까? 대학에 오기 전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기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대학의 전공은 흔히 생각하는 상상 속의 모습과는 다른 부분이 대다수! 따라서 아직 전공을 정하지 못한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어려운 질문이기만 하다. 이런 미래의 대학생들을 위해서 국민대학교 전공알림단 ‘드림멘토’가 도움을 주기 위해 이곳 저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Q. ‘드림멘토’가 무엇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드림멘토는 국민대학교 입학처 소속으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전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전공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국민대학교 재학생 전공알림단의 명칭입니다. ‘너를 위해 the 드림, 꿈을 향해 up 드림, 국민대를 do 드림’이라는 구호처럼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모든 학생들을 꿈을 위해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 멘토로서 봉사하며, 국민대학교의 전공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2016년도에는 3기까지 뽑혀서 총 22명의 드림멘토들이 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Q. 본인은 어떤 계기로 드림 멘토를 하게 되었나요?

저는 드림멘토 1기에 회장이었던 선배님을 통해 드림멘토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당시에 군대에 있었는데 복학해서 어떻게 학교생활을 뜻깊게 보낼까 고민하던 중에 드림멘토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학교 안에 활동할 수 있는 단체가 많은데도 드림멘토를 선택한 이유는 저조차도 굉장히 전공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었고 학교를 알린다는 것 자체도 굉장히 좋은 일이지만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좀 더 가까이 가서 멘토가 되어 준다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뿌듯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드림멘토를 지원하게 되었고 현재 너무나도 만족스럽게 드림멘토를 하고 있습니다.

 

▲ 드림멘토 활동에 참여하는 고등학생들의 모습
(좌) 전공진로멘토링캠프 (상) 미래인재캠프, (하) 전공진로체험교실

 

Q.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 저희는 ‘KMU공부방’을 하고 있는데 이는 성북구 인근의 중학생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부방 프로그램이에요. 국·영·수 와 같은 학습상의 부분에서 도움을 주기도 하고 동시에 그 친구들이 궁금해하는 진로적인 측면에서 멘토가 되어 도와주고 서로 교류하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단순히 공부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체험활동도 나간다든지 캠퍼스를 둘러보기도 하면서 아이들의 멘토로서 도와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전공진로체험캠프’라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이 캠프는 저희가 직접 중·고등학교에 가서 전공을 소개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하거나 학생들이 직접 학교에 와서 프로그램을 체험하기도 합니다.

이 캠프의 프로그램은 저희가 직접 만들고 있는데요. 현재 경영대 같은 경우는 모의 주식, 블루마블을 통한 자산관리법처럼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만한 경험이나 게임을 통해 좀 더 경영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하고 있어요. 이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약 10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입학사정관팀에서 하는 다양한 행사에서 저희가 스태프로서 도와주고 있어요. 예를 들어 ‘얼굴 한 번 봅시다.’, ‘KMU 미래인재캠프’ 같은 국민*인 프로젝트에서 스태프로서 도와주고 있고요. 이런 활동에서는 선생님들이 전달하는 정보 외에 미리 입시를 경험한 선배로서 전달할 수 있는 정보들이 많거든요. 그런 부분들도 알려주면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활동 진행 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드림멘토 전체가 함께 움직이는 활동은 코엑스에서 하는 전공박람회처럼 큰 규모의 행사일 때만 해당하고요, 보통 외부적인 활동을 할 때에는 주로 전공끼리 뭉쳐서 나가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어떤 중학교에서 문과계열에서 한 팀, 이과계열에서 한 팀이 와 주면 좋겠다고 요청이 들어오면 저희는 문·이과계열의 전공 중에서 시간이 맞는 같은 계열의 학생들끼리 모여서 활동을 하게 됩니다.

 

Q. 다른 학교나 외부단체와의 협력은 없나요?

다른 대학에도 전공알림단이 많아요. 하지만 전공알림단이 홍보대사보다는 역사가 깊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 타 대학의 전공알림단들과 만나서 얘기를 나눌 자리가 만들어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번에 타 대학들과 연계를 해서 다 같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한번 마련해볼까 고려 중에 있습니다. 이 밖에도 저희는 외부단체의 협력보다는 교내에서 단과대학의 교학 팀이나 성곡도서관의 박물관과 협력을 해서 중·고등학생들에게 질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두 프로그램 모두 게임 형식으로 진행하여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했다.
좌) 드림멘토가 준비한 전자공학부의 ‘러브 미터 만들기’, (우) 경영학부가 준비한 브루마블

 

Q. 아무래도 중·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활동하는 부분이 많은데 활동 준비하기 전에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중·고등학생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도 대학생과는 약간 다른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게임형식으로 진행되는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전공을 알려줄 땐 굉장히 즐거워해요. 저희도 게임을 통한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고요. 하지만, ppt를 이용하여 전공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나 끝나고 질문을 받을 때에는 가끔 난감한 질문들을 하기도 해요. 이에 대해 저희끼리 계속 피드백하는 부분이 최대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진행하고자 해요. 아이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단어는 조금 쉽게 풀어서 설명하거나 아이들이 관심 있는 부분의 정보들을 활용해서 설명을 해주곤 합니다.

 

▲(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의 메시지. (우) 양평에서 진행한 캠프

 

Q.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활동하다 보면 그중에서도 프로그램이 끝난 후 연락을 하거나 주기적으로 만나는 경우가 있나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면 드림멘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서 “선생님, 보고 싶어요.”라는 메시지가 자주 와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연락이 닿는 친구들이 있어요. 작년 겨울에 양평에서 2박 3일간 캠프를 했었는데 그 캠프가 끝나고 고등학교에서 대학교 탐방을 갔다 오라고 했었나 봐요. 근데 그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 중 몇 명이 국민대로 가겠다고 손을 들어서 캠퍼스에서 만난 적이 있어요. 오랜만에 만난 아이들이라 학식도 사주고 얘기도 많이 나눴어요. 그때가 한창 벚꽃이 필 시즌이라 캠퍼스도 너무 예뻐서 사진도 많이 찍어준 기억이 있어요.

 

▲3기 모집을 위한 홍보활동을 하는 드림멘토.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선발되어 더욱 다채로운 활동이 기대된다.


Q. 드림멘토가 이번에 3기를 뽑았는데 그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번 드림멘토 3기를 뽑을 때 정말 다양한 학과를 뽑기 위해 노력을 했어요. 그만큼 학과가 다양해짐에 따라서 기존에는 전공진로체험캠프의 프로그램이 약 7개 정도 있었다면 이번에 3기가 들어온 이후에는 아주 많은 프로그램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저희가 그전까지는 법학부 학생들이 없었는데 이번에 새로 들어옴으로써 모의 법정과 같은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고 생명나노학과나 발효융합학과 같은 경우에도 화학 물질을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을 한 학과당 하나씩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를 만들어서 중·고등학생의 나이가 다른 만큼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3기가 새로 들어오면서 개편된 부분이 있다면, 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내부적으로도 체계화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작년에는 팀제로 운영했지만 이번엔 부서제로 운영하면서 홍보팀, 기획팀, 미디어팀을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저희의 콘텐츠를 만들고, 그것을 SNS 상에 게시하는 것처럼 내부적인 활동은 부서별로 나눠서 실행하고 있습니다.

 

Q. 대략적으로 보았을 때는 국희와 드림멘토의 활동이 비슷한 것 같은데요. 국희와 드림멘토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국희는 홍보대사로서 국민대학교를 알리는 얼굴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의전활동 등 학교 내에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학교를 대표하는 홍보대사의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에 반해 저희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전공을 알려주는 활동을 하며 국민대학교를 알리는 것이 저희 활동의 핵심 요지입니다. 정리하면 국희는 대외적으로 국민대학교의 얼굴이라고 보시면 되고, 드림멘토는 진로탐색과 관련된 행사를 통해 전공과 국민대학교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드림멘토의 단체사진. 앞으로 더욱 발전할 모습이 보인다.


Q. 생긴 지 얼마 안 된 만큼 앞으로 발전시키고 싶은 방향이 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활동을 다양하게 많이 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 대상이 중·고등학생 학생들이다 보니 재학생들이 저희를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드림멘토를 많이 홍보해서 학우 분들이 좀 더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저희가 학교와 그 학생들 간의 중간 다리가 되어주는 역할도 많이 하고 싶고요. 이제 비록 3기를 뽑았지만, 먼저 하신 선배들과 커뮤니티도 쌓아서 연말에는 ‘드림멘토의 밤’이라는 행사를 계획 중에 있어요. 1년에 하루는 1기부터 시작해서 모든 드림멘토가 다 모이는 행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Q. 드림멘토가 되고 싶은 재학생들에게 한마디!

드림멘토가 되고 싶은 재학생 여러분. 제가 대학교 와서 굉장히 많은 활동을 해 봤고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다양한 것들을 느꼈는데 활동을 하다 보면 선배들한테 얻는 것도 많고 그 부분도 굉장히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드림멘토는 하면 할수록 받는 것보다는 주는 것의 기쁨을 알게 해주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면 아이들의 웃는 얼굴과 끝나고 나서 “선생님 오늘 정말 재미있었어요.” 하는 한마디에 정말 뿌듯해져요. 드림멘토 활동은 의미 있고, 뜻깊은 활동이거든요. 이런 활동에 관심이 있는 학우 분들은 드림멘토에 지원하신다면 정말 행복하게 활동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언제든 문은 열려 있으니까 드림멘토의 일원이 되어 함께 활동을 해 나간다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의 꿈을 찾아주는 것만큼 보람찬 일이 또 있을까. 드림멘토의 활동을 통해 단순히 새로운 전공을 하나 더 알아가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 지 깨닫고 그 길을 가기 위해 준비를 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드림멘토는 ‘드림멘토’라는 말 그대로 많은 학교들에 다니고 수많은 학생들을 만나면서 그 학생들의 꿈을 찾아주는 멘토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항상 자신들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고 잘못된 점을 바로 잡으려는 모습 속에서는 아이들을 향한 애정이 그대로 느껴졌다. 올해 선발된 3기의 활약을 기대함과 동시에 앞으로 몇 년, 몇십 년간 지속할 드림멘토의 활동을 응원한다.

 

드림멘토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KookminDM/

 

이전글 대학친구는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 국민*인은 다르다!
다음글 '프로듀스101'의 숨은 보석 한지연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