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깊어가는 가을, 디자인 향연 / 최경란(테크노디자인대학원장)

앵커 : 우리나라 유일의 디자인 비엔날레가 광주광역시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작품 수천 점이 전시됐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

디자인 비엔날레가 시작된 지 열흘이 지났는데, 관람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까?

기자 : 휴일을 맞아 오전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시관 출입구에 이렇게 전남 담양에 있는 소쇄원을 형상화한 '윤무'라는 작품을 설치했습니다.

대나무를 건축 재료로 사용해 건축물과 주변 자연이 조화를 이루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디자인 비엔날레에서는 건축물을 비롯해 조명이나 식기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톡톡 튀는 다양한 작품 3천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최근 밀라노 엑스포에서도 전시됐던 작품 '한국의 몽환'은 비슷하지만 서로 문양이 다른 도자기 50여 점을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아울러 해외 디자이너와 지역 산업계가 디자인 제품을 공동개발해 전시한 제품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 2015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는 소비자 수요에 맞춘 경쟁력 높은 제품을 전시해 행사가 끝난 이후 상업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 2015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는 소비자 수요에 맞춘 경쟁력 높은 제품을 전시해서 행사가 끝난 이후 상업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광주 디자인비엔날레총감독 최경란 국민대 교수와 잠시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기자 : 이번 디자인 비엔날레 제목이 신명이라고 합니다. 이 신명이라는 뜻, 의미가 무엇인지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2015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의 주제는 디자인 신명입니다.

신명이라는 뜻은 디자인으로 신명나고 여러분들이 신명나게 일하고 디자인 기업이 신명나게 발전하고 성장하는 우리의 모두의 신명이라는 뜻입니다.

이번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는 특별히 크게 진화하려고 합니다.

기자 : 그렇다면 이번 디자인 비엔날레가 기존 비엔날레와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첫째는 콘텐츠의 차별화로 동아시아에서 한국의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를 찾고 세계속에서 디자인의 중심으로 다가서는 데 크게 기여하고자 합니다.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을 중심으로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전문적이고 독자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찾아갈 때 그 뜻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형식의 변화로 디자인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디자인 결과만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디자인을 기획하고 준비해 가는 과정. 그리고 노하우들이 경험이 축적되어서 지속적으로 아카이빙이 되는 디자인 비엔날레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참여인의 확대입니다.

디자인 전문가만 아니라 디자인 산업계 그리고 교육계가 함께 하며 미래의 디자이너들, 그리고 디자인을 향유하는 대중들이 디자인 비엔날레를 좀더 즐길 수 있는 신명나는 디자인 비엔날레가 되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소외된 분야와 지역에도 기여를 하는 참여와 기부, 그리고 나눔을 통해서 아름다운 디자인 비엔날레입니다.

2015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가 광주다움의 정신으로 아시아의 가장 성숙된 디자인 비엔날레를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토대를 마련하는 원년이 되기를 바라는 자세로 준비를 했으니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기자 :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기자 : 깊어가는 가을,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광주 디자인 비엔날레는 다음 달 13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원문보기 : http://www.ytn.co.kr/_ln/0115_201510251355208274

이전글 ‘착한 건축 vs 못된 건축’ 오해와 진실 / 이경훈(건축학부) 교수
다음글 [디자인으로 읽는 한국인의 삶](4) 화장품에 담긴, 미를 향한 욕망 / 조현신(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