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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 성장전략, 국내대학 최초 베트남 AMP과정

‘최초’라는 것은 오만과 자만보다는 용기를 품고 있는 단어이다. 다른 사람들이 시도하지 않은 일, 생각은 했지만 선뜻 나서서 하지 못한 일들을 용기를 가지고 과감히 도전하여 성공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용기있는 도전이 국민대학교에서 일어났다. 경영대학원이 국내대학 최초로 ‘국민대학교 베트남 AMP과정’을 개설한 것이다.

AMP란 Advanced Management Program의 약자이다. 동북아에서 베트남이 경제적으로 점점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엘리트들에 대한 Information Channel를 선점하고자 경영대학원이 개설한 과정으로, 지난 4월 5일 Opening 행사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에 한국 자본시장과 한국투자증권,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 등 다양한 주제로 수업을 하고 있다.

베트남 중앙공무원 15명과 국내기업에서 파견한 20명이 베트남 AMP 과정을 수강중이며, 그 중 베트남 수강생 세 분을 만나보았다.

베트남에서는 이미 대학을 졸업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첫 질문으로 국민대학교의 수업과 베트남에서의 수업이 어떤 점에서 다른지 질문하자, BAOMINH 보험공사에서 오신 TRUONG THI DAM씨가 “베트남에서는 교재 위주의 수업이었는데, 여기서는 교재보다는 교수님이 준비해 오셔서 수업하는 것이 달랐다.”며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강의 자료를 먼저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다른 분들도 베트남 AMP과정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것이 있냐고 묻자, 재무부에서 오신 TRINH DUC VINH씨는 “많은 과목을 기본적인 것만 학습하기 보다는 적은 과목을 깊이 있게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공동프리젠트 같은 과제가 많았으며 좋겠고, 수업시간도 더 늘려줬으면 좋겠다.”며 학습에 대한 의욕을 강하게 나타냈다.

낯선 나라에 오셔서 생활하시는 것도 힘드실 텐데도 불구하고, 조금이라도 더 배워가고자 의욕을 불태우시는 것을 보면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 질문을 하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금융감독에서 나오신 TRAN THI THU HIEN씨가 “처음에는 언어가 다르고, 억양도 달라서 수업을 듣기가 힘들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괜찮아졌고, 이제는 처음보다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며 웃어보였다.

그럼 가장 인상 깊었던 수업은 무엇이었냐고 물으니 TRINH DUC VINH와 TRAN THI THU HIEN씨는 “노한규 교수님의 수업이 가장 인상 깊었다. 깊이 있는 내용을 전달하면서 전달력도 뛰어나다. 그리고 무엇보다 질문을 통한 대답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게 만드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7월 수료식을 앞두고 교육과정이 끝나가는데 대한 감회를 물었다. “한국은 좋은 나라이다. 교수님도 친절하시고, 좋은 기억이 많이 있다. 나중에 자식에게도 이야기를 해줄 것이다.”라고  TRUONG THI DAM씨가 말하자, 옆에 계신 TRINH DUC VINH씨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에게 친절했던 (경영대학원)교학팀에 대해 깊은 인상이 남는다.”라고 답했다. TRAN THI THU HIEN씨는 “한국에 대한 풍습을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베트남에 돌아가서도 한국인을 상대할 일이 있을 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감회를 말했다.

->왼쪽부터  TRINH DUC VIN씨, 마이티번씨, TRUONG THI DAM씨


감회에 대한 질문으로 인터뷰가 끝나고 “감사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하며 문을 나서는 모습을 보자 처음에 인터뷰를 시작할 때 느꼈던 어려움은 어느새 사라지고, 우리 학교 학생이라는 일체감이 느껴졌다.

또한 베트남 AMP과정이 베트남 엘리트들에 대한 Information Channel 선점뿐만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과의 유대 관계 또한 돈독히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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