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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으로, 눈물로 관객들을 현혹시킨 ‘안티고네’

소포클레스의 원작 ‘안티고네’를 현대 감각에 맞게 개작한 작품, 장 아누이의 ‘안티고네’가 연극영화전공 10주년 기념 공연작이자 국민 레퍼토리 극단 ‘나비’ 정기 공연작으로 예술관 대극장에서 공연되었다.

이번 공연을 맡은 국민 레퍼토리 극단 ‘나비’는 2002년 국민대학교 연극영화과 1기 졸업생을 중심으로 창단된 극단으로 그동안 ‘안녕 오스카’, ‘뮤지컬 그리스’ 등 다수 작품을 공연해왔으며, 2006년에는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 연극제에 초청되는가 하면 부천 국제 연극제 초청작으로 선정되기도 한 실력있는 극단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도 연극영화전공 졸업작품으로 공연된 ‘오이디푸스’에서 무대를 맡은 장 기르까 선생님이 무대를 맡아주셨으며, 연출은 양현철 교수님이 맡아주셨다.

이렇게 최고의 극단과 스텝들이 모여서 만든 ‘안티고네’는 “내 삶에 감사합니다.”라는 안티고네의 독백으로 시작되었다. 장 아누이의 작품 자체가 소포클레스의 원작을 현대적으로 개작한 작품이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그보다 더 현대 감각에 맞추어져 공연되었기 때문인지 장 아누이의 작품만으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렇게 중간 중간 웃음을 자아내던 ‘안티고네’는 의자가 내던져지고, 소리를 지르며 관객들을 긴장시키더니 점점 비극으로 치닫는다.

안티고네를 설득하기 위한 크레온의 거친 음성과 그런 크레온에게 맞서는 안티고네의 갸날프면서도 당당한 음성. 그리고 유모의 울음섞인 목소리로 전해지는 연극의 결말. 그리고는 연극 도입부에 나왔던 안티고네의 차분한 독백이 다시 반복됨으로써 ‘안티고네’는 막을 내린다.

‘오이디푸스’와 함께 프랑스 예술축제 참가작으로 결정된 ‘안티고네’. 자신의 발에 상처가 난 지도 모르고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열정과 노력이, 프랑스에서 프랑스 예술축제 참가작으로 공연될 때도 활활 타오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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