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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택(체육학부) 교수 저서, 2010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선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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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대학 이대택 교수(체육학과)가 저술한 ‘비만 히스테릭’ 도서가 양서 출판 활성화 및 국민 독서문화 향상을 위하여 실시한 2010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순수 과학 분야'에 선정됐다.
<비만 히스테릭>은 비만과 건강의 관계가 과대 포장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비만에 관한 잘못된 진실과 고정관념’을 뒤엎는다.
이대택 교수님 인터뷰
Q ‘비만은 건강의 적이 아니다’라는 말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제가 강조하는 것은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과체중’과 ‘비만’을 어떻게 규정하는 가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알고 있는 과체중이나 비만은 실제로 우리가 걱정해야 할 수준은 아닐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과체중과 비만에 관한 설정이 공교롭게도 인간의 건강에 대해 고민하고, 전문가라 불리는 많은 이익집단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분명 극단적인 저체중과 비만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태의 사람들은 내과적으로나 병리적으로 위험한 상태에 이른 사람들로 구분되며, 자기 체중을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로 여겨집니다. 반대로 우리가 주위에서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의 모두 정상적인 체중조절이 가능한 사람들이며, 살이 조금 찔 수도 혹은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체중을 조절해가고 있는 것이죠. 현재 우리 사회는 인간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체중의 범위를 좁게 설정해놓고 있습니다. 저는 이 범위가 훨씬 더 넓은 폭으로 상향 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Q 체중은 건강의 지표가 될 수 없나요? 현재 우리 사회는 ‘좀 찐’ 사람들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중이 건강 문제의 중심에 서게 된 이유는 체중이 건강을 평가하는 가장 편리한 방법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체중은 인간의 건강을 평가하는 주요한 지표입니다. 한 사람의 지난 한동안의 영양 상태와 신체활동을 총체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체중을 건강의 지표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자신의 체중이 어떻게 얻어진 것인지에 대한 고민 없이 체중 자체를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한 사람이 무엇을 먹고 어떻게 활동하는가에 대한 평가보다는 체중 자체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흔히 체중을 줄여 목표로 정한 수준에 달하면 건강상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죠. 체중은 어디까지나 자기 몸에 가장 알맞은 상태를 찾기 위한 과정에서 얻어지는 산물로 해석해야 합니다.
Q. 다이어트는 정말 체중을 줄이는 방법이 아닌가요?
Q .수많은 연구들이 비만의 위험을 호도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극단적인 비만은 분명 위험합니다. 그러나 이 극단적으로 위험한 비만 부류는 우리 사회에서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연구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참으로 흥이 나지 않는, 인기 없는 연구 주제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적지 않은 연구자들이 단지 비만의 위험성만을 부각시켜 실상과 다른 연구결과들을 사회에 흘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비만과 관련한 여러 사업체들이 동참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비만이 위험하다는 그 많은 연구결과들은 모두 틀린 걸까요? 연구결과들은 다양한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우리가 알고 있는 비만의 위험을 경고하는 결론에 도달한 연구보다 그 반대, 그러니까 지금보다 좀 더 폭이 넓은 수준에서 건강한 체중이 해석되어야 한다는 연구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인위적으로 결론을 호도하여 비만의 위험성을 부각시키는 연구들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저는 이러한 연구들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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