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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배우며 지역 상생까지…‘학교기업’ 인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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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장 실습은 물론 제품 생산을 통해 수익까지 창출하고 있는 '학교 기업'을 아십니까?
학교 교육 과정으로 만들어진 학교기업들이 재능 기부를 통해 지역 상생에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무도 익히고 이웃도 돕는 일석이조인데요.
교육부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윤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자야 나와~"]
유치원생 사이로 전통 색동 옷을 입고 사자 탈을 쓴 무용수가 등장합니다.
처음엔 어색했던 아이들이 금세 가락에 맞춰 춤을 추며 함께 즐깁니다.
한 대학의 학교기업이 기획한 '찾아가는 탈춤 공연', 지역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재능 기부도 하고 국악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배연우/중앙대 전통예술학부 4학년 : "학교에서 배웠던 것들을 현장에서 공연을 하면서 실제로 쓰면서 배울 수 있는 것도 많고, 더 나아가서 국악의 대중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의미 있는 경험입니다)."]
가야금 등 전통 악기를 제작 판매하고 있는데, 공연을 통한 홍보 효과 덕분인지 지난해에만 6천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더치페이 걱정 없이, 마신 만큼만 계산하는 수제 맥주!"]
최근 유행하는 예능 콘텐츠 같지만, 학교 앞 맥주집 홍보를 위해 학교기업이 무료로 제작한 광고입니다.
광고부터 영화까지 다양한 영상을 제작 판매하고 있는데,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무료 광고 영상도 제작하고 지역 영화제까지 기획하고 있습니다.
[송민규/국민대 광고홍보전공 3학년 : "광고 쪽은 사실 생각보다 영상 관련 실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데, 제가 이렇게 직접 영상도 만들면서 지역 사회에 좀 더 공헌할 수 있는 기회도 주셨고."]
이렇게 학교 기업이 지역 상생형으로 안착하면서 지난 2004년 60개이던 참여 학교가 4배 이상 늘었고, 매출액은 2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신소영/교육부 산학협력일자리정책과 사무관 : "현장 실습을 내실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 사회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연계 협력 강화하는 한편, 창업 역량까지 조금 키워주는 방향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교육부는 내년엔 학교 기업 예산을 80억 원 수준으로 늘리고, 창업 지원과 사후 관리까지 지원하며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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