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한반도미래연구원은 17일 '개성공단 중단 7주년을 돌아보며'를 주제로 전문가 좌담회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은 대결과 경쟁 상태로 치닫고 있는 남북간의 관계를 복원하고, 추후 재개될 수 있는 경제협력 부문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의 좌장은 금강산 관광사업과 개성공단 사업 기획·진행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김주현 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이 맡았다.
토론자로는 고유환 통일연구원 원장,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 황우승 신원 부사장, 유창근 전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이상만 중앙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주현 전 원장은 "개성공단의 재개 가능성과 다른 차원에서의 경제특구 등의 가능성에 대해 접근해 보기 위해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유환 원장은 남북경색국면을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으로 "군사적인 위협 해소가 전제되어야 하며, 남북간 신뢰를 쌓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양호 전 차관은 "과거의 사례에서 취사선택은 하되, 대북 진출을 위한 유망업종에 대한 분석과 한반도 균형발전을 위한 경제개발계획의 수립이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황우승 부사장은 “남북경협이 한반도의 평화, 경제, 안보, 통일, 미래세대를 위한 공영의 민족적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비핵화 결단을 촉진할 수 있는 유인책으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만 명예교수는 "개성공단의 정상적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가 진출기업의 피해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할 수가 있도록 보다 유연한 방향으로 제도가 보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대학생과 전문가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국민대 관계자는 "미래세대들이 바라보는 남북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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