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가장 중점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분야는 인공지능(AI)이다. 그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하는 ’생성AI 선도인재양성 사업’ 지원 대상 대학으로 선정된 것이다.
생성AI 선도인재양성 사업은 국내 생성 AI 산업의 발전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산학협력형 교육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총 예산 145억 원 가운데 국민대가 포함된 연구교육 협의체는 72억5000만 원을 지원 받게 된다.
국민대는 (주)바이브컴퍼니(대표 김성언)를 비롯하여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과 함께 기업 주도·시장 지향 연구를 통한 산업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생성 AI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이 자체 보유한 생성 AI를 기반으로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비롯하여 다양한 산학연 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생성 AI를 활용한 3개 이상의 산학 프로젝트 발굴 및 수행 ▲우수연구자 (주)바이브컴퍼니 중단기 파견 및 해외 선도 기관 중장기 파견 연구개발 지원 프로그램 운영 ▲수요 기반의 생성 AI 특성화 교육과정 및 연구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고성능 GPU 등 선도 기업의 연구개발 환경 및 기반 시설 공유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서 고등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는 사례도 만들 예정이다.
국민대 책임 연구자인 인공지능학부의 이재구 교수는 “고성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생성 AI의 국내 생태계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선도 기술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고, 시장이 원하는 전문 인재를 선제적으로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업을 토대로 우리 대학의 생성 AI 기술, 교육, 나아가 관련 진로와 취업 경쟁력까지 강화하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AI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은 예체능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대한민국 디자인 명문이라 불리는 국민대 조형대학은 지난 2022년 AI디자인학과를 신설했다. 지식과 감성을 결합하여 기존의 과학자와 디자이너가 상상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성과물을 창조하는 게 목표이다. 지난 4월에는 학과 신설 이후 거둔 성과물들을 보여주는 발표회도 개최했다.
국민대 AI디자인학과 반영환 교수(테크노디자인연구소장)는 “국민대 AI디자인학과에서는 단순히 툴을 다룰 수 있는 테크닉을 가르치기 보다는 미래 기술·환경을 융합할 수 있는 통합적 사고능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승렬 총장은 “AI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단순한 기술의 구현 수준을 넘어 창의력과 상상력을 가진 인문학적 사고력이 미래 영상컨텐츠의 경쟁력의 판단기준이 되고 있다”라며 “국민대는 이에 발맞출 인문, 공학, 예체능적인 요소가 두루 갖춰진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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