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한국학연구소가 상해외국어대학교 중일한합작연구센터 및 안중근의사찾기 한·중민간상설위원회(이사장 황기철, 이하 민간위원회)와 함께 지난 6월 29일(토) 상해외국어대학교 송지앙캠퍼스에서 제2회 안중근의사찾기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안중근 의사는 순국 이후 114년이 지났음에도 그 유해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 유해찾기야말로 순국선열에 대한 첫 번째 예우이자 동양평화를 위한 길이라 찬동한 한국‧중국의 인사들은 민간 차원에서 위원회를 설립하였다. 그리고 학술적 차원에서 국민대학교 한국학연구소가 이와 협업하여 민족 숙원과제를 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중국의 추궈홍 전 주한중국대사와 지앙펑 상해외국어대 전당서기, 렌더퀴 상해외국어대 한중일합작센터 주임교수를 비롯하여 한국의 황기철 국민대 석좌교수(전 국가보훈처장), 김태성 전 해병대사령관, 황선익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안중근 정신 선양을 통한 한중관계 강화'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하게 의견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추궈홍 전 주한중국대사는 “중국은 안중근 유해발굴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지만, 주민의견을 비롯한 북한 측 입장도 다각도로 고려하면서 다소 냉각되어있는 한중관계를 극복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은 “안중근은 평화주의의 상징이며, 유해를 발굴할 대상지가 주로 중국지역에 집약되는만큼 이곳을 조사하여 이제라도 예우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안중근 의사가 생전 가졌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한중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황선익 교수는 “안중근의사의 동양평화정신을 되새기는 이번 학술대회는 긴장 상태의 양국 관계를 고려할 때 의미있는 성과”라고 논평하며 ”양국은 학술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교류를 매개삼아 실효적인 성과를 모색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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