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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오상택 교수 팀, 투약 간편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 물질 개발 / 오상택(바이오발효융합학과) 교수 연구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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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총장 임홍재)는 바이오발효융합학과 오상택 교수 연구 팀이 작성한 50대 이상 성인 실명의 주된 원인인 나이 관련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 물질 개발에 관한 논문이 지난 16일 약학 및 약리학 분야 최상위권 학술지 파마콜로지컬 리서치(Pharmacological research·IF=5.893)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나이 관련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인 황반부가 노화·유전 등의 이유로 변성, 세포 소실로 중심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실명할 수도 있다. 이미 서양에서는 당뇨망막병증, 녹내장을 제치고 50세 이상 어른의 실명 원인 질환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위험성이 높은 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식생활의 서구화와 환경요인, 평균수명 연장 등에 따라 급속히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인구 약 500만 명의 5%인 25만 명이 황반변성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지금껏 효과가 입증된 황반변성 치료제가 모두 안구 내 주사제라는데 있다. 높은 가격은 둘째로 치더라도 반복적인 안구 내 주사로 인해 유리체 출혈, 망막박리, 안내염과 같은 합병증 우려가 높을 뿐만 아니라 주사요법에 따른 거부감 등 다수 환자가 불편을 토로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번에 오 교수 연구 팀이 찾아낸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인 ‘일리마퀴논’은 투약이 간편한 안약(점안제)이나 먹는 약(경구투여제) 형태로 개발이 가능해 환자의 고통과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오 교수 연구 팀은 이번 연구(논문명 : Ilimaquinone inhibits neovascular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through modulation of Wnt/β-catenin and p53 pathways)를 통해 세포 기반 고속 스크리닝 기법을 이용하여 나이 관련 황반변성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는 Wnt 신호전달과 p53 신호전달을 동시에 조절하는 세스퀴테르펜계 화합물 일리마퀴논이 망막색소상피세포에서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및 염증인자(TNF-α)의 발현과 혈관내피세포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무엇보다 나이 관련 황반변성 동물 모델에 일리마퀴논을 안구 내 주사요법이 아니라 점안투여 및 경구투여 했을 때에도 맥락막 신생혈관의 크기 및 혈관 누수가 현저히 감소함을 확인했다는 점이 큰 연구 성과로 평가된다. 연구 팀에 따르면 기초 약동학 및 독성 연구를 통하여 일리마퀴논을 경구투여 하였을 경우 체내로 잘 흡수될(생체이용률: 31.5%) 뿐 아니라 표적 장기인 눈으로 잘 전달(eye T/P ratio: 1.6)될 뿐만 아니라 약물대사효소 및 약물 수송계 효소의 활성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비교적 독성(반수 치사량: 700mg/kg)도 낮다는 것도 확인했다. 오 교수는 “이번에 발굴된 일리마퀴논이 안약이나 먹는 약으로 개발될 경우 현재 황반변성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안구 내 주사제보다 투약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주사요법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불편과 거부감을 조금이라도 줄여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에 선정돼 이루어졌으며, 국민대 바이오발효융합학과 오상택 교수·손영림 박사과정, 건국대병원 안과 정혜원 교수, 충남대 약대 나민균 교수가 참여했다.
원문보기: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821/102588643/2 ※ 이 기사는 '뉴스콘텐츠 저작권 계약'으로 저작권을 확보하여 게재하였습니다. 관련기사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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