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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에게서 배우는 리더십 / 백기복 (경영) 교수

"세종대왕의 위대함은 마음속에서 갈등을 다스려 한계를 이겨낸 힘에 있다".

리더십 분야 연구에 힘써온 백기복 국민대 경영대학 교수가 저술한 '대왕 세종'은 세종대왕의 핵심적인 리더십으로 '마음 경영'을 제시했다.

'세종실록'과 '연려실기술'에서 발췌한 세종과 집현전 학사 10인의 일화를 역사소설 형식으로 구성한 이 책은 인간 세종대왕이 내면의 감정을 잘 다스려 상대방의 마음까지 이끄는 마음 경영을 펼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집현전 부제학 최만리가 한글 창제에 대해 "중국과 다른 글을 쓴다면 선진문물을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반대 논리를 펴다가 낙향했지만 세종대왕은 3년간 부제학 자리를 비워둘 정도로 자신과 의견을 달리한 최만리에 대해 애정을 가졌으며 결코 불이익을 주지않았다는 것.

최만리는 세종대왕이 친불교 정책을 쓰기 시작한 1439년에는 "흥천사의 사리탑 공사를 한다니 있을 수 없다. 흥천사에서 소비하는 양식 반달치면 2∼3개 마을의 굶주린 백성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 반대하는 등 세종대왕에게 모두 14건의 상소를 올린, 시쳇말로 '안티' 학자였다.

세종이 성군이 된데는 이런 안티를 피해가지 않고 포용하는 힘이 바탕이 됐다는게 저자의 시각이다.

아울러 이 책은 과음하는 부제학 윤회에게 자기절제를 당부했던 일화, 사직을 청한 박팽년에게 녹봉은 그대로 주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시간을 배려한 사실, 새벽녘 집현전에서 탁자위에 엎드려 잠이 든 신숙주에게 몰래 외투를 덮어줬던 일 등 다양한 얘깃거리를 통해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소개했다.

부록으로 세종대왕의 리더십인 안티사랑, 자기절제, 마음의 균형, 적합화, 자기계발, 전문성 추구, 자기변화, 자기경계, 아낌과 위함, 공정성 확보 등 10가지 기술을 독자들이 77일간에 걸쳐 스스로 익힐 수 있도록 목표, 실천내용 등을 기록하게 한 '마음경영 노트'가 달려있다.

원문보기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1700871§ion_id=101&menu_id=101
출처 :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7-19 14:03 | 최종수정 2007-07-1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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