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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전투서 숨진 7만 민관군 의총 건립 역점”/ 김길수(대학원 영어영문학과 86 박사과정) 동문

- 시·출향인사·시민 등 동참
- 선학산 전망대에 의총 세워
- 남강과 연계한 둘레길 조성
- 임기 내 문화원 건물 독립
- 도시문화 창달에 매진할 것

경남 진주문화원 제9대 원장에 김길수(65·경상대 교수) 이사가 최근 취임했다. 그는 오는 2021년 7월 17일까지 4년간 2600여 명의 회원이 소속한 진주문화원을 이끌게 된다.


 김길수 신임 진주문화원 원장이 문화원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신임 원장을 26일 진주문화원 원장실에서 만나 앞으로의 문화원의 운영 방안 등을 들어봤다.

그는 우선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하지만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회원들과 시민들의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킬지 걱정이 앞선다”며 “시민에게 사랑받고 회원들에게 존경받는 진주문화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어떻게 지역 문화를 가꾸고 발전시켜 나갈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는 문화원을, 진주시민으로부터 환영받는 문화원이 되기 위해 소통을 중시하고 회원들과 함께 주인의식을 가지고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15일 1113명의 회원이 참가한 원장 선거에서 658표를 획득, 414표를 얻은 김민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선거 당시 공약으로 제시한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숨진 7만 민관군의 의총을 건립하는 데 따른 예산 400억 원 확보 방안도 제시했다.

김 원장은 “의총 건립을 위한 테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제반 계획을 수립하고 우리 문화원 단독이 아닌 진주시와 의회 상공회의소 등 관계 기관, 정치·경제계, 출향인사를 중심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전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운동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7만 민관군 의총을 선학산 전망대 인근에 건립하고 남강과 선학산 비봉산을 연결하는 둘레길이 조성되면 관광객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진주가 스쳐가는 도시가 아닌 머무르는 관광도시로 탈바꿈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원장은 “지역사회 문화 발굴과 지속적인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문화원 본연의 임무다. 진주시가 추진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될 수 있게 문화 발굴과 콘텐츠 개발을 통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현재의 진주문화원 원사는 보건소, 복지회관과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분야별 문화교실과 연습공간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진주시와의 협의를 통해 임기 내에 현 원사를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든지 아니면 독립 원사 건립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진주시 관계기관과의 업무 협약 ▷문화원 후원금 확보 ▷평생교육 문화대학 개설 ▷진주천년사 발간 ▷문화원 전문연구소 활성화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문화원은 진주시민과 함께 우리 지역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회원들과 소통하는 곳이다. 문화원의 활동 자체가 그 도시의 문화를 상징한다. 진주를 문화가 꽃피우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회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협조를 부탁했다.

김 원장은 “진주는 문화 예술의 도시다. 진주문화원이 전국에서 제일 가는 문화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당연하고 시민들로부터 외면받으면 문화원이 설 자리를 잃는다.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운영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그는 진주고와 경상대를 졸업한 후 국민대에서 영국 근대소설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중·고교 교사를 거쳐 1994년부터 경상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영미어문학회장, 경남도 교육위원, 국제로타리3590지구 총재 등을 역임했다.


원문보기 :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2100&key=20170727.220250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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