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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가진 장영달 우석대 제13대 총장 "실용주의 학풍 토대, 자신감 넘치는 명문 사학 발돋움" / 행정학과 69 동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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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사상 접목, 건학이념 실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학의 변화와 혁신이 다시 화두다. 우리 사회는 이제 창의·융합형 사고와 지식, 그리고 비판적 사고력과 소통·협업능력 등의 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대학의 역할이 한층 막중해졌다. 이 같은 시대의 요구에 맞춰 내년 개교 4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에 시동을 건 우석대학교가 새 총장을 맞았다.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중견 정치인 출신이자 행정학 박사인 장영달 제13대 총장이다. 신임 장 총장은 16일 취임식에서 대학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명문 사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취임식에 앞서 대학본부 집무실에서 장 총장을 만나 대학 운영의 밑그림과 비전, 그리고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상 등을 들었다. - 4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그동안 중견 정치인으로 활동하셨는데요. 먼저 대학 총장에 취임한 소감은. “정치활동의 경험을 대학 현장에 활용할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점도 있습니다. 대학은 우리 사회 미래발전을 위해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입니다. 재목을 길러내는 역할은 교수와 교직원이 맡지만, 학생들이 대학에서 수준 높은 교육서비스를 받으려면 총장이 응원단장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교수와 교직원, 학생 등 1만여 우석 가족이 능동적으로 일하고 공부하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총장의 역할입니다. 저는 장기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주도했고,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살았습니다. 이제는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걸어야 할 새로운 길에서도 언제나 정정당당하게, 그리고 우직하게 직무를 수행하겠습니다.” - 취임식에 앞서 직무를 시작하신 지 한 달이 됐습니다. 우석대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신다면. “사실 재정적인 어려움도 있습니다만, 우석대를 내실 있는 명문 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교수진과 교직원들의 신념이 무척 강합니다. 그 점이 가장 믿음직스러웠습니다. 우리 대학의 학훈은 실력, 신념, 봉사입니다. 이는 개혁적 실용주의 철학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학사상과 맞닿아 있고, 각 학과에도 설립자의 건학이념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특히 우석대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김근태 민주주의연구소를 설립·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학이 지향하는 민주주의와 평화에 대한 신념의 상징입니다. 우리 대학은 앞으로 대한민국과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사회적·인간적 가치 추구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인권·평화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세계적인 석학들도 자주 대학을 찾을 것입니다.” - 그렇다면 우석대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석대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내실 있고 알찬 대학입니다. 그동안 기초학문의 바탕 위에 실증적 연구를 심화하면서 진리를 탐구하는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을 추구해왔습니다. 또 학생 중심의 대학이라는 자부심도 잃지 않았습니다. 대학은 학생들의 목표와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는 역량을 스스로 배양하는 화수분이 되어야 합니다. 우석대는 높은 인격과 뚜렷한 가치관을 갖추는 교육에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 4차 산업혁명에 맞춰 대학의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대학 운영 청사진과 인재양성 전략은. “대학을 졸업해서 교문을 나선 학생들이 각자의 직장과 사회에서 환영받는 일꾼으로 평가될 때 우석대의 위상이 높아질 것입니다. 우리 대학 졸업생들이 인격을 갖추고 전문 식견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우석대는 다른 대학과 등수나 순위를 다투는 어설픈 경쟁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 합니다. 우석대 출신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높은 인격과 뚜렷한 가치관을 확립하는 교육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식정보사회가 요구하는 교육, 가장 인간다운 생각, 기계가 할 수 없는 인간의 가치 지향적 판단력을 갖출 수 있는 교육으로 세계에 우뚝 서는 대학을 향해 정진할 계획입니다.” - 요즘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취업입니다. 취업 지원 전략을 소개해 주신다면. “학생들이 대학에서 더 나은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도와 배려를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교수님들에게는 ‘제자들이 졸업장만 받고 실업자로 방치된다면 교수에게도 50%의 책임이 있으니 분발해달라’는 주문을 했습니다. 우선 보편적 교양과 탁월한 전문성을 갖춘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역선도, 지역밀착, 지역상생을 앞당긴다는 비전을 내세워 대학일자리센터를 운영할 방침입니다. 더불어 대학 내에 흩어져 있던 진로 및 취·창업 지원기능을 공간적으로 통합하고 기능적으로도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재학생과 지역 청년들에게 특화된 원스톱 취업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후원하는 평생 상담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주저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 지역사회에서 대학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지역에서 사랑받는 대학,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자리 잡기 위한 노력은. “고향이 남원입니다. 그래서 최근 서남대 폐교로 인한 지역 주민의 상실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전북지역 자치단체장들과 만나면서 ‘대학이 발전해야 지역이 발전하는 만큼 지방정부 차원에서 전반적인 지원체계 확립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건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전주와 진천캠퍼스에서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지역사회와의 연계·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지역의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 아직은 정치인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데, 향후 어떤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으신지요. “우석대를 통해 전라북도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현재의 우석대는 역량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대학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외부에 적극 홍보하고, 그 토대에서 모든 구성원이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구성원 모두가 자신감 넘치는 대학으로 변모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우리 대학에 유학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는데, 해외에서도 어디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명문 대학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 대학 진학을 앞둔 수험생과 전북도민에게 한 말씀. “우석대는 현재 7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중앙 공공기관 등에 졸업생들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총장부터 나서 백방으로 뛰겠습니다. 지역에서 정치인으로 살아왔고, 누구보다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사람으로서 기업과 자치단체, 정부 기관을 찾아다니면서 대학과 지역이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할 생각입니다. 우석대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 세계 속의 자랑거리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성원과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교내 환경미화원 초청에 정문서 신입생 맞이까지 장영달 총장 격의없는 소통행보 눈길 “교수와 교직원·학생, 환경미화원들까지 대학 가족 모두가 신명 나게 일하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든든한 응원단장이 되겠습니다.” 장영달 우석대 신임 총장의 격의 없는 소통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취임식에 앞서 지난달 12일부터 직무를 시작한 장 총장은 교내 환경미화원들을 가장 먼저 집무실로 초청했다.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학생들이 미래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땀을 흘려달라는 당부의 의미를 담았다. 또 입학식에서는 총장과 교무위원·학장·학과장 등이 교문에 나가 첫 등교하는 신입생들에게 손을 내밀어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신입생들이 대학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은 총장이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장 총장이 특별한 신입생 맞이를 제안한 것이다. 장 총장은 관사에서 대학까지의 출퇴근길에 학교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직접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한다. 학교 차량은 철저하게 공무에만 사용해야 한다는 소신에서다. 남원 출신인 장영달 총장(70)은 전주고와 국민대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0년대 민주화운동에 앞장서 유신반대 민청학련 사건과 긴급조치 위반으로 7년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제17대까지 4선 의원을 지냈으며, 국회 21세기 동북아평화포럼 대표, 국회 국방위원장, 대한축구협회 수석부회장, 대한배구협회장, 한·러시아 의원 외교협의회장, 한양대 특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총장 임기는 오는 2022년 2월까지 4년이다.
원문보기 :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20022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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