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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으로 정계 진출을 시도한 전주지역 사족(士族) / 오경택(국사학과 88) 동문

'조선중기 전주지역 사족 연구(저자 오경택, 출판 민속원)'은 15세기부터 17세기에 걸쳐 전주지역의 주요 사족 가문과 인물을 선정한 후 그들의 학문과 관직, 정치, 사회적 활동 등을 포괄적으로 분석하는 등 전주권의 학문과 사족 전반의 동향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기존의 연구는 사족의 향촌지배양상에 치중하다 보니 조선시대 전반을 다루지 못한 반면 이 저서는 연대기와 읍지, 문집, 족보 등의 다양한 자료 분석을 통해 전주의 학맥과 혼맥, 정계진출의 양상과 그 의미 등을 정치하게 해명하였다.

또, 그 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전주지역의 주요 인물들의 정계 진출 활동과 그것이 끼친 정치적 파장 등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전주는 태조 이성계의 관향으로 건국 초부터 왕실의 위엄과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훗날 17세기 전주지역에서는 서인계(노론과 소론) 사족뿐만 아니라 북인과, 남인계 사족들이 정국의 집권세력 변동에 민감하게 대응하면서 적극적으로 정계 진출을 시도헸다. 바로 이러한 점이 여타 지역과 구별되는 전주지역 사족의 특징적인 모습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학계에 기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저자는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입학을 계기로 역사에 입문했고, 서강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마친 후, 2011년 국민대학교 국사학과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서울 대일외고에서 첫 교편을 잡은 이후 1998년부터는 전주 성심여고에서 역사 교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국민대와 전주대 등을 거쳐 현재는 전주교대에서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원문보기: http://sjbnews.com/news/news.php?number=9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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