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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임' 공예 본연의 가치 만나다

세계적인 공예가의 등용문이자 공예문화의 창조적 미래를 설계한 7회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 선정된 작품들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도구로서 '쓰임'이라는 공예의 본연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오는 9월21∼10월30일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열리는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기간 선보일 수상작을 지면으로 미리 만나본다.

 '유용지물'을 표제로 현대 공예가 목표로 해야 할 것에 대한 분명한 미래상을 제시한 이번 공모전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하나로 대상 3만 달러 등 총 시상금 11만 달러 규모로 진행됐다. 단독심사위원인 슈테판 폰 데어 슐레버그(stephan von der schuleburg)은 이번 평가에서 참신한 독창성과 예술성에 초점을 맞춰 아름다움과 감성적 가치, 작품 고유의 단순미, 진정으로 필요함에 중점을 두고 대상 1점, 금상 4점, 은상 6점, 동상 5점, 특선 8점, 입선 161점을 선정했다.

 대상작인 전상우(33·국민대 도자공예과 졸)의 '백자 구조를 말하다'는 유사한 형태의 단지 4개로 구성됐으며 표면의 형태가 각기 미묘하게 차별화돼 있다. 흰색의 자기작품이 보여주는 독특한 매력은 현대성과 함께 한국의 전통미를 반영하고 있다. 나아가 흰색 자기에 깃든 연한 청록색의 음영은 우아한 형태에 완벽하게 일치하고 있다. 달항아리로 대표되는 17∼18세기 한국 도자의 순수 추상의 형태미와 그것이 탄생하게 된 내면의 이야기에서 동기부여된 작품임을 말하고 있다. 물론 이들 4개단지 외양은 달항아리가 아니고 지극히 현대적이다.

원문보기 : http://n.ccdailynews.com/sub_read.html?uid=224724§ion=s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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