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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백인경 국민대 교수 “맞춤형 알코올중독 관리법 개발 앞장”/백인경(식품영양학과) 교수

세계 최초로 음주량 및 알코올 중독과 관련된 유전자 6종을 발견한 백인경 교수를 만나 연구 동기와 성과를 들어봤다.

―이번 연구 동기는.

▲ 과음이 간질환이나 암과 같은 질병과 관련된다는 사실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떤 사람들은 적은 음주로도 질병 위험이 높아지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음주를 과하게 해도 질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차이는 각 사람이 처한 환경적 요인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람마다 유전자 염기서열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 연구팀은 한국인을 위한 개인 유전자 맞춤의 영양관리 체계를 정립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개인맞춤 음주관리 연구도 그 일부분이 된다.

―연구 성과 및 파급효과는.

▲ 기존 연구에는 음주량과 일부 유전자가 관련된다는 사실이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대용량의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를 가지고 음주량과 관련된 유전자를 발굴한 연구는 국내외적으로 처음이다. 이 연구로 한국인의 음주량과 관련된 유전자를 밝혀냈기 때문에 고위험 음주자나 알코올 중독자가 되기 쉬운 경향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음주 교육 및 알코올 중독 예방·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더욱 효율적으로 국민보건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

―연구에 어려움이 있다면.

▲ 기초과학에 연구비가 더 배정돼야 한다. 연구결과가 직접적으로 산업화와 연결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창조적인 작업에는 항상 성장 발달 단계가 있다. 창의적인 기초연구의 활성화가 새로운 산업 분야를 개발하고 성장 발달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원문보기 : http://www.fnnews.com/view?ra=Sent0901m_View&corp=fnnews&arcid=201301150100133250007403&cDateYear=2013&cDateMonth=01&cDateDay=15

출처 : 파이낸셜뉴스 기사보도 2013.01.1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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