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동아일보] 청년드림 대학 25개의 별 떴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딜로이트컨설팅과 함께 실시한 평가는 대학생에게 초점을 맞췄다. 대학생의 사회 진출에 필요한 길을 대학이 얼마나 열어 주고 일자리 개척 능력을 길러 주는지를 집중 점검하자는 취지. 학생의 미래를 대학이 어느 정도까지 책임지려 하고 노력하는지를 보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국내외 언론의 대학 평가는 연구기반과 역량 위주였다. 예를 들어 학생당 교수 비율, 장학금과 영어 수업 현황, 연구논문과 도서관 장서 수 등 학교와 교수와 시설 중심이었다. 이런 평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부정적이었다. 대학의 기능을 종합적으로 보지 못한다, 학생의 실제 생각 및 생활과 거리감이 있다, 순위만 발표한다고 달라지는 점이 없다….

이런 방식을 거쳐서 나온 순위에 목을 매는 대학의 분위기는 교육역량, 특히 학생 지도를 소홀히 하는 현실로 이어졌다. 학생은 비싼 등록금을 냈지만 좋은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고, 기업은 대학 졸업자를 현장에서 바로 활용하기 힘들다고 불만을 나타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 고등교육의 문제를 고치기 위해 동아일보는 대학 평가의 틀을 완전히 바꿨다. 먼저 전국 4년제 대학 198개 가운데 교육 여건이 우수한 학교 50곳을 1차로 추렸다. 이어 대학의 취업 창업 지원역량과 학생의 만족도를 심층 조사했다. 5개 분야(상담 정보 직업기회 금융 교육과정), 13개 세부 항목이 대상. 이렇게 해서 나온 지표를 실제 취업률과 함께 종합 분석했다.

최우수 대학(10곳)은 고려대 광운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우송대 한국산업기술대였다. 이 대학들은 지원역량과 취업률이 모두 상위 40%에 들었다. 가톨릭대 계명대 국민대 동국대 동서대 명지대 부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순천향대 전북대 중앙대 충남대 한림대 한양대 등 15곳은 지원역량과 취업률이 상위 70%에 해당하는 우수 대학으로 나왔다.

동아일보는 이들 25개 대학을 ‘청년드림 대학’으로 명명했다. 취업·창업과 관련한 프로그램이 우수하고 학생의 이용률과 만족도 역시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 취업률 역시 높아서 학교와 학생의 노력이 결실을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취업 창업과 관련한 서비스의 수준과 만족도는 물론이고 효과까지 모두 뛰어나다는 얘기다.

동아일보는 사회 변화에 맞는 선진국형 대학 평가를 주도해 청년드림 대학을 해마다 선정할 계획이다. 학생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을 격려해서 대학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자는 취지에서다. 특히 선발 효과에 좌우되는 서열이 아니라 대학의 혁신적 노력으로 성과를 거둔 ‘히든 챔피언’을 집중 소개할 방침이다.

원문보기 : http://news.donga.com/3/all/20130521/55288956/1

출처 : 동아일보 기사보도 2013.05.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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