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한국경제]스포츠시설의 주인은 시민 / 이대택(체육학부)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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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 스포츠시설은 지을 때나 사용할 때나 돈 먹는 하마다. 그래서 거의 모든 거대 경기장은 정부가 나서서 짓고 유지·관리한다. 불행히도 거대 경기장과 관련된 재정적 손실은 막기가 쉽지 않다. 손해를 감내하는 이유는 이 시설물들이 공공의 가치가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전제 때문이다. 스포츠시설의 재정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해 현재까지 두 방식이 채택돼 왔다. 위탁 또는 대관 형식인데 두 방식 모두 장단점을 갖고 있다. 최근의 관심은 현재 짓고 있는 서울 고척돔구장 운영권에 쏠려 있다. 프로야구단 넥센이 홈구장으로 사용할 것을 결정한 가운데 운영권을 두고 서울시와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두 가지 질문을 해 볼 수 있다. 먼저 고척돔구장은 누구를 위해 어떻게 사용돼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고척돔구장은 서울시민들의 공유재산이다. 서울시민들의 생활체육과 엘리트 스포츠 모두에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사용돼야 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좋은 예다. 재정문제는 차치하고 월드컵경기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시민들에게 공간을 개방하고 생활체육과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둘째, 고척돔구장이 문화적으로 어떻게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이제 경기장 개념은 스포츠 경기가 진행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활동과 경험이 허용되고 진행되는 곳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즉, 독특한 스토리로 시민들 가슴속에 남을 수 있는 장소가 돼야 한다. 이대택 < 국민대 체육학부 교수 >
원문보기 : http://www.hankyung.com/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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