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모바일 1위 한국서 배워 창업할래요 / 국민대 창업캠프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 수는 점점 늘어나는데, 외국인들이 볼 만한 레스토랑 '메뉴'가 없어요. 비디오 공유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지난 7일 국민대 경영관. 폴란드에서 온 여대생 클라우디아가 자신이 속한 팀 '슈티오' 의 솔루션을 발표하자 청중의 눈이 반짝였다. 중소기업청 주관 창업선도대학 사업으로 국민대가 진행 중인 창업캠프 'K-GEB'에 참가한 16개국 30여 명의 학생은 7주간 창업의 전 과정을 배웠다. 국민대 창업지원단장 김도현 교수와 글로벌 창업벤처대학원이 뭉쳐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들은 인종, 국적, 전공을 불문하고 6명이 한 팀을 이뤄 대표 아이디어를 최소 기능 제품으로 구현했다. LED솔루션을 통해 스스로 매번 다른 주얼리를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 바나나 나무로 탄소 제로(Zero)를 실현하는 솔루션 등 창의적인 내용이 가득했다. 

예비창업자들은 브라질, 코스타리카 등 지구 반대편 국가에서 온 학생들을 비롯해 동남아, 아프리카, 북미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갖고 있었다. 

글로벌 창업가가 되기 위해 이들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학생들은 "창업을 정부가 장려하고 청년들도 이에 부응하는 분위기, 최고 수준의 모바일·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 덕분에 한국에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로 장학 지원을 받는 학생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항공료 등을 본인이 부담하면서까지 한국을 찾았다. 

김종택 국민대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교수는 "학생들은 자신들이 온 국가와 문화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하는 등 많은 것을 얻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승자를 가리는 데모데이는 13일에 열린다. 우승팀엔 한국 스타트업의 혁신 제품 등이 선물로 주어진다. 

 

원문보기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6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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