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미래 금융보안전문가 키워요

최근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간편 결제 서비스까지 선보이면서 금융산업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핀테크(fin-tech) 서비스는 공개된 네트워크 환경과 비대면 상황에서 신뢰할 수 없는 상대들과 공정한 거래를 수행하기 위해 사용되는 정보보호 프로토콜의 뒷받침 없이는 실현되기 어렵다. 

이와 관련하여 암호 알고리즘과 보안 프로토콜을 설계하고 분석‧검증하는 국민대 대학원 금융정보보안학과의 “정보보호 프로토콜” 강의가 주목받고 있다. “정보보호 프로토콜”에서는 보안 프로토콜의 개발뿐만 아니라 개발된 프로토콜이 정말 안전한지를 분석하고 검증하는 것을 배운다. 최신 프로토콜을 분석‧검증하고 발표하는 개인별 또는 팀별 프로젝트를 통해서 학생들은 금융보안전문가로서 필요한 자기주도적인 연구역량을 키운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카드, 간편 결제 서비스, 공인인증서 등 다양한 분야의 보안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실제 현업에서 쓰이고 있는 여러 종류의 정보보호 프로토콜을 배우고 개인별 또는 프로젝트 결과를 실무중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례로 지난 주 11월 24일(화)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상욱 선임연구원을 초청하여 차세대 보안기술로 등장하고 있는 “양자암호 프로토콜 및 기술동향”에 대한 워크숍을 열었다. 

세 시간에 달하는 수업에도 학생들은 좀처럼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쉬는 시간, 학생들에게 수업에 대해서 묻자 “실제로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정보보호 프로토콜을 배울 수 있어 매우 특별한 수업이라 생각해요”라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강의를 맡고 있는 염용진 국민대 교수(수학과‧대학원 금융정보보안학과)는 “이 수업의 목표는 새로운 프로토콜을 개발하는 것보다는 실제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프로토콜을 온전히 분석‧검증하여 실제로 잘 활용할 줄 아는데 있다.”며, “프로젝트 기반의 발표와 현직 전문가들의 특강으로 수업을 구성한 이유도 그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런 염용진 교수의 노력은 자연스레 2015 국가암호공모전 논문분야에서 학생들과 함께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차별화된 교육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국민대는 올해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회장 심종헌)와 공동으로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시행하는 “서울시 창조아카데미 운영사업”에 선정되어 “KMU-KISIA 정보보안 창조전문인력 양성 아카데미”를 개설하여 지속적으로 미래 정보보안 산업을 주도할 융합보안 전문가를 키워내고 있다. 

 

원문보기 : http://news.mk.co.kr/newsRead.php?no=1137752&yea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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