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학생식당서 할랄음식 먹고 ‘사우디클럽’서 기도하고 / 국민대 사우디클럽


국민대가 2010년 무슬림 학생들을 위해 국내 대학 최초로 만든 학내 기도실 ‘사우디클럽’. 무슬림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통상 하루에 다섯 차례 이슬람 성지인 메카 쪽을 향해 기도를 한다. [사진 국민대]

한국에서 유학하는 외국인 학생 수가 올해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그 영향으로 대학가 주변이 ‘다문화 전진기지’로 변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10만3511명이었다. 2000년 4000여 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04년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고 이후 10여 년 만에 10배 가까이로 늘었다. 국내 대학 중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고려대의 경우 총 102개 국가의 유학생 4459명이 재학 중이다. 이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이 2973명으로 가장 많다. 중동(123명), 아프리카(75명), 남미(46) 등 아시아 밖의 지역에서 온 학생들이 694명이다.

유학생 수가 증가하며 대학 캠퍼스와 그 주변엔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각종 시설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중국·일본·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출신 유학생들이 대다수였던 것과 달리 유학생 국적이 다양해져 캠퍼스가 ‘작은 지구촌’이 되고 있다.

대학들은 중동·아프리카 등 다른 문화권에서 온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시설을 만드는 일에 신경 쓰고 있다. 국민대가 2010년 국내 최초로 무슬림 학생들의 기도공간인 ‘사우디 클럽’을 만든 데 이어 고려대·연세대·경희대 등에도 기도실이 생겼다.

 

원문보기 : http://news.joins.com/article/20692782#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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