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인문기술융합학부 신설 … 실무형 전문가 양성


국민대는 도전의식과 창의성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2017학년도부터 인문기술융합학부(HAT)를 신설했다.


한가지 분야에 대한 전문성만으로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는 사회가 됐다.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여러 분야에 정통하고 도전의식과 창의성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다. 국민대는 이러한 인재 육성을 위해 2017학년도부터 인문기술융합학부(HAT)를 신설했다.

사회수요에 맞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국민대학교 HAT의 교육목표다. 인문계 학생에게는 기술과 디자인 교육을 통해 취업경쟁력을, 공과대 학생에게는 인문 소양 교육을 통해 창의력을 향상시킨다. HAT은 인문사회계열·예술계열·이공계열 등 서로 다른 학문분야를 결합한 ‘융합전공’을 운영한다. 3~4학년 학생이 융합전공을 제2전공 또는 부전공으로 선택해 이수하게 된다. 융합전공은 유사 학문을 단순히 결합하는 방식을 넘어서 인문사회계열과 디자인, 인문사회계열과 이공계열 등 거리가 먼 학문을 융합해 더 큰 가치가 창출되는 ‘곱하기 융합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사회적 수요를 고려해 학교가 주도적으로 설계한 ‘학교설계융합전공’과 학생이 직접 설계하는 ‘자기설계융합전공’ 등 두 가지 트랙으로 운영된다. ‘학교설계융합전공’은 경영학과 공학을 융합한 ‘해외건설전공’과 디자인과 공학을 융합한 ‘자동차·소프트웨어·디자인융합전공’ 등이 대표적 사례다. ‘자기설계융합전공’은 학생이 스스로 전공명과 교육목표, 교과과정을 설정하는 전공이다.

국민대의 교육체계는 남을 배려하고 팀워크를 이해하는 공동체정신과 시대적·사회적 수요에 부응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실용주의를 기반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주변 지역 사회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운영함으로서 학생의 공동체정신 함양과 실무능력 향상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대학’ 단위 최초로 구성원이 사회문화나 지역 이슈와 관련한 정보를 현장에서 수집하고 이를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이용하는 ‘커뮤니티맵핑’ 프로젝트가 대표적 사례다.

2017학년도에는 기존의 컴퓨터공학부에서 ‘소프트웨어융합대학’으로 학제가 신설·개편되어 새롭게 출범한다. 국민대는 2015학년도 신입생부터 문과와 예체능계 등 비이공계 학생 전원에 대해 프로그램 코딩(coding) 등을 가르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Ⅰ·Ⅱ’ 과목을 두 학기에 걸쳐 필수적으로 수강하도록 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졸업 요건으로 프로그래밍 과목을 수강토록 한 것은 국민대가 첫 사례이다.

‘실용주의’를 기반으로 구성된 국민대의 교육 프로그램은 취업과 창업분야까지 연결돼 학생의 커리어 개발을 적극 돕고 있다. 경력개발센터에서는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형’ 교육 커리큘럼의 운영을 통해 학생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핵심직무 전문가 양성과정(CoREP)에서는 원하는 직무별로 학생이 팀을 구성하고 기업과 연계해 사업의 주제 선정부터 시장분석·사업 제안서 작성과 발표까지 비즈니스의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게 돕는다.

창업에 대한 지원도 활발하다. 국민대의 대표적 창업 프로그램으로 ‘지암 이노베이터스 스튜디오(Innovators’ Studio)’가 있다. 일반적인 수업과 달리 전적으로 ‘실무’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이곳을 회사의 제품개발팀이라고 가정하고 학생이 회사의 제품개발단계와 유사한 단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수강생이 팀을 이뤄 개발한 아이템의 성과도 흥미롭다. 여행가방의 무게 측정뿐 아니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캐리온’ 등은 시중에 출시되는 등 좋은 성과를 얻었다. ‘자세를 부탁해’는 올바른 자세로 앉을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형으로 해외 특허 출원도 계획 중이다. 두 프로젝트 모두 다양한 전공의 학생이 함께 참여한 대표적인 융합형 프로젝트다.


원문보기 : http://news.joins.com/article/214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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