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우수한 신입생에 복수학위·연수 혜택 줘

국민대는 1946년 해공의 서거 이후 1959년 쌍용그룹의 창업자인 성곡 김성곤 선생이 학교를 인수하면서 중흥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1971년 서울 창성동에서 현재의 정릉동으로 캠퍼스를 옮겼다. 1980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뒤 발전을 거듭해 온 국민대는 지난해 개교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을 기치로 내걸고 명문사학으로 우뚝 서기 위해 용틀임하고 있다.

■ 김문환 총장과의 인터뷰

“우수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학생들을 골고루 뽑아 뛰어난 학생으로 키우는 것도 대학의 책무입니다.”

김문환 국민대 총장은 우수 학생을 유치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재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는 등 국민대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대교협 주관 제2기 대학종합평가에서 대학과 대학원 모두 ‘최우수’ 판정을 받는 등 굵직굵직한 성과를 일궈냈다. 또한 한국대학총장협회 회장과 산업자원부 전기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고 있는 ‘마당발’답게 총장 취임 전 60억 원에 불과했던 국민대 연간 외부 연구비 수주액을 취임 첫 해인 2004년 94억 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700여억 원의 연구비를 정부로부터 끌어오는 등 명문사학으로 질주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 국민대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민대의 장점으로 무엇을 꼽을 수 있나?

= 공교롭게도 국민대가 설립된 해에 태어난 데다 1979년 국민대 법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후 30년 가까이 재직하고 있으니 인연은 아주 깊다. 그렇기에 국민대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 가장 매력적인 것은 뛰어난 교수들이 많다는 점이다. 470여명의 전임 교수진 대부분이 외국 유수 대학에서 최고학위를 받았다. 좋은 교육은 훌륭한 교수한테서 나온다. 총장 취임 후 지금까지 150명의 교수를 채용했는데, 앞으로도 우수 교수들을 채용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 국민대 신입생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따로 있는지 궁금하다.

= 신입생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수능성적 우수 장학금과 입학성적 우수 장학금 등이 지급되며 장학종류에 따라 4년간 등록금 전액 및 매 학기 도서구입비 150만원 지급, 기숙사 입실 우선권 등이 주어진다. 또 우수 신입생들에게는 복수학위, 연수 등의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2008학년도 수시 합격생 30명은 2009년 겨울방학을 이용해 6~8주 동안 해외연수를 실시한다.

 
- 학생부 및 수능을 기준으로 할 때 국민대 신입생들의 수준은 어떤가?

= 2007학년도 최종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수능 및 학생부 성적을 등급으로 환산했을 때 인문계는 평균 수능 2.1등급, 학생부 2등급에서 3등급 초반이며 자연계는 수능 3.07등급, 학생부 3등급에서 4등급 초반의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국민대에 지원할 학생들의 성적은 인문계의 경우 수능·학생부 평균 성적이 2등급, 자연계는 3등급이면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국민대가 집중 육성하는 분야는 무엇이며, 미래상은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말해 달라.

= 국민대 중장기 발전계획인 ‘도약2010’에서는 디자인, 자동차공학, IT, 법학, 문화예술 등을 특성화 후보 분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려 한다. 또 ‘세계 속의 명문대학’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데 구체적 목표는 4가지이다. 3~4개 특성화 분야에서 국내 최상위권 확보, 1~2개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 진입, 전문적 대학 운영체제 정립, 국내 최고수준의 캠퍼스환경 구축이 그것인데, 2012년까지 실현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 글로벌이 키워드인 시대인데, 국민대의 글로벌 현황은 어떤가?

= 현재 20개국 90개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하고 실질적인 교류프로그램을 시행중이다. 교환학생의 경우 2007학년도 2학기 6개국 17개교에서 47명의 학생이 초청되어 국민대에서 수학 중이며, 국민대 학생 62명은 6개국 21개교에 파견되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이번 수시2학기 재외국인 전형에서 순수 외국인 62명이 합격하는 등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특히 해외현장학습 및 문화탐방 프로그램인 ‘성곡 글로벌 엠배서더’는 올해의 경우 6월25일부터 8월20일까지 실시했다. 총 19개팀 152명(교수 19명 포함)이 전세계 10개국에서 주제 관련 현장학습을 했는데, 최종 심사를 통해 우수 4개 팀을 선정하고 장학금도 별도로 지급한다.

- 대학선택을 위해 고민하고 있을 수험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한다면.

= 우선, 대학을 왜 가야 하는지를 깊이 성찰하고 자신의 에너지를 어떤 학문을 위해 쏟을 것인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 또 현재 대학은 예전과 달리 학문별로 특성화돼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다시 말해, ‘간판’만 보고 대학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염두에 두고 학과(전공)를 선택해야 성취도가 높다는 것이다.

■ 국민대 입학전형

예체능 뺀 모든 계열 논술고사 전면 실시

국민대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 ‘나’, ‘다’군 전형을 통해 202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번 정시모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2007학년도에 법과대에서만 실시했던 논술고사를 예·체능계열을 뺀 인문·자연계열로 전면 확대했다는 것이다.

전형방법을 구체적으로 보면, 인문계와 자연계는 수능과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 뒤 논술고사를 통해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예·체능계의 경우 수능, 학생부, 실기고사 성적을 합산해 선발(일부 다단계)하고 ‘다’군 조형대학에서는 수능, 학생부, 면접고사 성적을 합산해 뽑는다.

 
수능 성적은 모집단위별로 지정한 수능 반영영역(과목)의 등급을 수능 성적 반영식에 따라 점수화해 반영한다. 반영 영역은 인문계의 경우 언어·사회탐구(2과목)·외국어를, 자연계는 수리 ‘가’형, 과학탐구(2과목), 외국어를 반영한다. 또 인문계는 외국어에 50%, 언어에 10%의 배점 가중치가 부여되며, 자연계는 수리 ‘가’형에 50%, 외국어에 10%의 배점 가중치가 주어진다. 예·체능계와 전문계고교출신자 특별전형은 해당 모집군 및 모집단위에 따라 반영 영역이 각각 다르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모집단위 계열별로 지정한 학년별 반영교과영역(3학년 2학기까지)의 지정 교과목 중 학생이 이수한 모든 교과목의 석차등급에 의한 등급별 배점표를 적용해 반영식(반영 교과목의 이수단위 활용)에 따라 점수화해 반영한다.

비교과 성적인 출결성적은 1~3학년 출결 상황란의 ‘사고에 의한 결석’만 결석일수에 산입하며 질병·지각·조퇴 등은 결석일수에 넣지 않는다.

■ 국민대 이채성 입학정보처장의 ‘논술 귀띔’

국민대의 정시모집 논술고사는 수시2학기 논술고사의 틀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출제되므로 다음에 설명하는 수시2학기 논술고사의 출제의도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세계화시대 문화란? 종합적 시각서 조망

인문계 논술고사의 출제방향은 △논제와 제시문의 핵심내용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의 언어로 요약해 표현하는 능력 △제시문 및 ‘보기’의 논지를 포착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사이의 연결고리와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 △제시문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기초로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조리 있게 전개하는 능력 등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아울러 통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통합교과 논술을 지향하되, 통합범위와 수준은 자연스럽고 무난하게 인접·연계되는 선에서 조정했다.

논제는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따랐으며 제시문과 자료는 교과서와 고전, 시사적인 현대문, 도표 등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논제와 제시문은 하나의 큰 주제로 포괄·통합되도록 편성했다. 또한 제시문과 ‘보기’글은 인문·사회계열의 여러 분야에 두루 관련지어 통합적으로 사고하고 이를 통해 구체적 문제와 상황에 적용하도록 했다. ‘문화 및 사회현상의 보편성과 특수성, 다양성을 어떻게 이해하고 바라볼 것인가’는 본질적으로 모든 사물과 현상을 파악하는 데 기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다. 특히 세계화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는 오늘날 이런 문제를 심도 있게 이해하고 여러 분야의 현상을 균형 있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생활 관련 지문인용, 개념 응용능력 평가

자연계열 학생들은 현상을 정확히 이해하며, 논리적이고 비판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통합적·창의적인 사고력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수시2학기 논술고사에선 단순 사고 전개나 지식을 평가하는 것을 지양했으며 기본적인 개념 및 원리의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과학적 문제 문제해결을 위한 분석력과 창의력 평가에 주안점을 뒀다. 문제의 소재와 개념은 7차 교육과정의 수리영역과 공통과학 범위안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모든 문항에서 생활과 연계된 내용을 지문에 인용함으로써 교과서에서 배운 개념의 응용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원문보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etc&oid=028&aid=000022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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