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대학 업그레이드]개성있는 인재가 국가 경쟁력

▼국민대…‘유비쿼터스IT’ 디자인 융합형 인재 육성▼

국민대는 정보기술(IT), 생명기술(BT), 디자인 분야 기술과 우리 전통의 융합을 시도해 첨단 기술과 인문과학을 결합시킨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특성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유비쿼터스IT(UIT) 디자인’에 관한 융합형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국민대는 이를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 전문성 심화 △융합적 지식과 역량 습득 △디자인 사고 역량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미 여러 분야에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UIT디자인 컴패니언센터(UDCC)’를 설립해 디자인 교육과 확산 사업을 총괄하도록 했으며, UIT디자인 융합교육에 필요한 교재 개발과 연구 및 사례 개발을 진행했다.

또 UIT공학전공을 신설해 좀 더 실질적인 융합교과목의 운영과 사업목표에 부합하는 인재 육성을 시도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부 교양과정에 ‘금요 UIT 특강’, ‘UIT디자인개론’을 신설해 UIT디자인과 우리 생활에 대한 교양교육을 강화하기도 했다.

또 일본과 프랑스 대학과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디자인 작품 전시회를 개최해 국제화 감각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디자인경영 및 디자인법의 확산을 위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국민대는 앞으로 융합적 디자인 사고의 배양을 위한 특성화 목표 외에도 국제화 시대에 맞는 인력 양성을 위해 우수한 디자인 사고를 갖춘 학생들을 선별해 국제교류 기회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해외 대학과 교수, 학생들의 방문교류를 통해 인적 학문적 교류를 강화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중국과 호주의 대학을 방문해 디자인 경영과 교육을 벤치마킹하고 더 확대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손진식 기획처장

▼고려대…생명공학 특성화로 2015년 세계50위권 대학에▼

고려대는 2015년 세계 50위권 진입을 목표로 생명공학 분야를 특성화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고려대는 2005년 생명과학대학과 생명환경과학대학을 통합해 교육과 연구의 비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구성원간 갈등 해소에 나섰다. 현재 생명과학대학은 전임교원 98명, 학부생 1614명, 대학원생 491명 등 국내 최대 규모로 자리 잡았다.

학과의 물리적 통합뿐 아니라 중복 교과목 역시 통폐합했다. 7개로 나뉘어 있던 대학원 생명공학과로 통합해 유사 학문 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려대 생명공학 분야는 실험 교육 위주로 유명하다. 각종 실험 기자재는 대학원생들의 국제적 논문 작성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 학부생들도 졸업 논문 수행에 사용하고 있다.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을 함양하기 위한 제도도 다양하다.

고려대는 미국 조지메이슨대, 호주 웨스턴대에 재학생을 각각 2주 동안 파견해 영어 실력을 기르는 한편 실험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일본 쿄토대, NAIST, 싱가포르 난양대 등과 매년 국제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

미국, 독일 등의 생명공학회사 세 곳과 협약을 맺어 재학 중 6∼12개월 동안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미국, 영국 등 4개 회사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업계 최신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산업계 최고경영자(CEO)나 국립연구소 소장 등 전문가를 겸임교수로 초빙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생명과학 인턴십에 참여하는 학생은 두 달 동안 산업 현장에서 연수를 받을 수도 있다.

고려대는 고교생과 생물 관련 교사를 방학 중 초청해 생명공학 실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학생들에게는 진로 선택을 돕고 교사들에게는 재교육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김익환 특성화사업단장

▼경희대…정보디스플레이 산업분야 세계 최고 지향▼

경희대는 우리나라 주력 수출 산업으로 성장한 정보디스플레이 산업 분야의 글로벌 리더를 기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희대는 1997년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 전공을 대학원에 개설했다.

2004년에는 세계 최초로 학부에도 정보디스플레이학과를 만들었다. 올해 졸업을 맞은 이 학과 1기생들은 취업률 100%를 기록했다. 졸업 인증제 실시로 실력이 검증된 학생만 졸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학과를 졸업하려면 토익 점수 700점 이상, 산업체 및 해외기관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해 3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

학부 교육의 국제화 시스템도 완벽히 구축됐다.

경희대는 현재 대만 대만국립대, 영국 리버풀대, 프랑스 에콜 폴리테크니크 등과 해외 인턴십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에콜 폴리테크니크와는 디스플레이 분야 복수학위 과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인도 ITT와도 학생 초빙 및 교육 프로그램 참여 확대에 합의했다.

또 미국, 일본, 영국 출신 외국인 교수 5명은 영어로 강의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글로벌 감각을 갖는 데 도움을 준다.

경희대는 산학 공동 연구 및 산업체 기술 자문 등 산학 연계 프로그램에 학부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했다.

현장 전문가가 겸임·객원 교수로 초빙돼 정규 과목 수업을 맡는 한편 전문가를 초청해 벌이는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교내에 TFT-LCD 및 AMOLED 제조 기술을 갖추고 제조 장비를 확보한 것도 장점이다.

올해 디스플레이재료공학 전공을 개설하고 정보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재료·소재 교육을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디스플레이 산업 분야에서 수출액 353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2012년 650억 달러, 2017년 1000억 달러까지 수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진 차세대디스플레이 연구센터장

▼서울여대…의류·패션산업 글로벌리더의 산실로▼

서울여대는 국가 차원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전문 인력의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의류·패션 산업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전문인 육성을 특성화 사업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서울여대는 생산, 유통, 디자인 개발, 시장 개척 등 의류·패션산업의 모든 분야, 모든 단계에서 창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를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의상 디자인 연계 전공을 패션디자인·비즈니스 전공으로 개편하고 산학 공동 교과목 및 교재를 개발했다.

또 서울여대 외국어교육원(Swell)과 협력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중심으로 강도 높은 외국어 교육을 실시한다. 외국어 회화 실력향상은 물론 실제 의류·패션 산업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외국어 실력을 갖춘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다.

첨단 교육 인프라도 학생들의 소질 계발을 돕는다. 3차원 인체 계측 장비, 니트 편직기, CAD 시스템 등 첨단 기자재가 완비된 첨단 강의실이 마련됐고 장학금, 단기해외연수, 스터디 그룹 지원도 늘렸다.

또 글로벌 문화 체험 교육을 위해 세계 각국의 패션 현장을 탐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9월에는 교내 패션 편집 매장인 ‘Sweet U’도 문을 연다. 또 특성화 사업단 고유 브랜드인 ‘CLO:SHU’의 사업자 등록도 마쳤다.

학생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실무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장기적으로 특성화 종료 후에도 자력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수익 사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교외 매장으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국내외 유수 패션 업체와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의 산업체 인턴십 및 취업 기회도 넓혔다.

원문보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0&aid=000197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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