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디지털타임즈] 앱 확산 `개방`에 달렸다/정구민(전자공학전공)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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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집에 있는 총 3대의 스마트폰을 가장 잘 쓰는 사람은 6살 아이이다. 가르쳐 주지 않아도 6살, 4살 아이들은 스스로 어려운 터치 스크린, 3축 가속도 센서, 중력 센서 등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UI를 터득하여 자유자재로 쓰고 있다. 인터넷과 휴대폰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디지털 문화를 어려서부터 경험하며 자란 우리나라의 아이들, 이 아이들이 만들어 나갈 스마트폰 세상이 기대된다. # 2 - T-아카데미 강의 학생 중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는 학생이 있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발표시간에 아이디어와 더불어 자신이 직접 만든 애플리케이션을 보여주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프로그래밍은 잘 모르지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싶어서 웹과 관련 서적을 밤새워 찾아 자신의 앱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프로그래밍 기초는 없지만 오로지 아이디어와 열정만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라는 점은 스마트폰 앱 시장의 중심이 업계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기술 중심에서 아이디어와 콘텐츠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처럼 일반 사용자들이 아이디어만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해 주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성장은 신규 서비스가 정체되었던 기존의 인터넷 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의 발굴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동성과 휴대성이라는 휴대폰의 특성이 스마트폰과 결합되면서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개척해 가고 있다. 현재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인터넷 초기시장과 비슷해서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성공할지는 사용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사용자의 선택을 통해서 살아남고 다시 진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외국보다 다소 뒤져 보이는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빠르게 상용화해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고 아이디어가 곧바로 상용화될 수 있는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디어의 빠른 상용화를 통한 국내 애플리케이션의 신속한 성장을 위해서 개방(Open)과 소셜네트워크(Social Network)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짚어 보고자 한다. 물론 개방성과 소셜네트워크는 플랫폼 및 앱의 확산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우선 앱의 확산을 위해 개방은 필수조건이다. 사용자가 시장의 중심이 되는 개방성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란 측면에서도 실무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 교육의 확산과 더불어 좋은 애플리케이션 레퍼런스를 개방함으로써 아이디어만으로 빠르게 앱을 상용화 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 기술과 노하우의 개방을 통해 앱의 빠른 확산을 기대해 본다. 소셜 네트워크도 앱의 확산에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요소이다. 아이디어를 가진 일반 대중은 물론 기획자, 프로그래머, 사용자, 디자이너를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아이디어와 기업, 학교를 연계하는 공간도 요구되며 개발자-기업간 상생과 시너지의 에코시스템 활성화도 필요하다. 현재 각 이동통신사의 개발자 사이트와 `앱 창작터'등의 정부사업, 다양한 자생적 개발자 모임들이 활성화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개발만을 위한, 또는 이용자를 위한 단편적인 커뮤니티를 한 단계 뛰어넘어 아이디어 개발, 기획, 디자인 등에 대한 다양한 융합과 토론의 장이 마련되어 창의적이면서 상업적인 앱이 빠르고 풍부하게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원문보기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005180201225169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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