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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대학생들 자립 위해 ‘4개 렌즈’ 준비하라… ‘스무 살의 나의 비... /이의용(교양과정부) 교수

 

입시 준비로사춘기를 날려버린 요즘대학생들은 이른바 ‘고4 증후군’을 앓고 있다. ‘고4 증후군’의 특징은 목표의식이 희박하고 계획한 일을 쉽게 미루거나 포기한다. 자아존중감과 자신감이 부족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다. 자기 주도력이 부족하고 과정보다 결과에만 관심을 갖는다.

대학 4학년이 되어도 어떤 목표를 갖고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하는지 방향조차 정하지 못한경우가 적지 않다. 왜 그럴까? 저자는 고등학교 과정에서 배웠어야 할 자존감, 비전, 자립심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대학생들이 정체감과 자존감을 회복해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나만의 비전과 사명, 목표를 수립하고 그에 따라 직업과 직장을 선택하고 취업과 인생을 설계해야 한다.”

저자는 자립하려는 대학생에게 4개의렌즈가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첫째는 망원경이다. 언제나 그 다음을 예상하고 예측하고 준비해야 한다. 둘째는 잠망경이다. 현재 자신이 위치한 우물 안을 세상의 전부로, 세상의 중심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지금 여기서 보이지 않는 세상도 볼 줄 알아야 한다. 셋째는 사이드 미러다. 앞만 보고 혼자 달리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협력도 하고 경쟁도 해야 한다. 넷째는 돋보기다. 현재의 자기 모습을 확대해서 볼 줄 알아야 한다.”

저자는 20년 넘게 대학과 기업에서강의하면서 ‘어떻게 하면 대학이 학생들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잘 준비시킬까’를 고민했다.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교수 방법을 대학에 과감히 적용해 ‘잘 가르치는 교수’란 책을 출간해 강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교수법도 학생들이 소극적이면 한계에 부딪힌다.

저자는 “학생들이 학습활동에 소극적인 이유는 낮은 자존감과 불명확한 목표 때문”이라며 “자존감을 회복하고 명확한 인생의 비전을 정립하고 그 비전을 이룰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하도록 돕는 토털 프로그램이 절실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기업은 어떤 인재를 필요로 하는가’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란 관점에서 자료를 수집해 만든 것이다.

책은 대학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 역할을 한다. 제1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는 자아정체감 자아탐색 자존감 등을 다룬다. 2부 ‘스무 살의 나의 비전’은 비전을 세우고 직업과 작장을 결정하고 학업을 준비하는 구체적인 로드맵 과정을 다룬다. 3부 ‘비전을 이루는 삶’은 비전을 이뤄 가는 데 기본이 되는 태도, 시간, 사랑과 결혼, 커뮤니케이션, 인간관계, 재정, 건강 등 7가지를 점검하고 그것을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개선해 나갈 것인지 다룬다. 단순한 취업 준비만이 아니라 대학생이 어떻게 성공적인 인생을 설계할 것인지를 가이드해 준다.

저자는 신입생들에게 △대학생활의 추억을 빠짐없이 기록하라. 일기 사진 블로그다이어리 등 형식은 다양하다. △남에게 묻지 말고 자신에게 물어라. 내 생각을 만들어야 한다. 남들이 가는 길을 생각 없이 따르지 말라. △한 달에 전공도서 한 권은 꼭 읽어라. △조금씩 저축하고 조금씩이라도 기부하라. △연금이나 노후대책은 지금부터 세워라. △무리를 지어 다른 친구들을 배척하지 말고 두루두루 친해져라 등의 깨알 같은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원문보기 :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7023729&cp=nv

출처 : 국민일보 기사보도 2013.03.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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