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조선일보]'1010 발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겠다/안성만 입학처장

10년 내 '국내 10대 대학 진입' '10개 학문 세계 최고' 달성 목표
글로벌 역량 강화 위해 교수진 대폭 보강… 최우수 입학생엔 등록금·도서구입비 지원도

◇'2019년까지 국내 10대 대학 진입' 목표로

자동차공학과 디자인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정평이 나 있는 국민대학교(이하 '국민대')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교육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수립한 'KMU 1010 발전계획(이하 'KMU 1010)'이 그 시발점이다. KMU 1010의 골자는 '향후 10년 내 국내 10대 대학에 진입하는 동시에 10개 학문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을 달성한다'는 것. 이를 위해 자동차공학·디자인 분야를 비롯해 발효융합·생명의료공학 등을 주축으로 한 10개 학문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국민대는 이번 계획 발표와 함께 '창의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21세기 세계 시민'이란 새 인재상도 내놓았다. 안성만 국민대 입학처장은 "학생 개개인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교수진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교육 인프라 확충에도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효융합학·KIS 등 신규 학문 투자도 활발

국민대 자동차공학과 내 동아리 '코라'는 지난 2010년 미국 미시간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MIS)에서 열린 '세계 대학생 자작(自作)차 경주대회'에 출전, 세계 10위에 올랐다. 아시아권 대학 중 최고 성적이었다. 당시 수상에 대해 안 처장은 "국내외 자동차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 프로그램,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과의 연계 교육, 최첨단 연구시설 등이 종합적으로 연계되며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공업디자인, 시각디자인 등 디자인 관련 학과들도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 시행 이후 재학생의 취업률이 꾸준히 상승하며 대표 학과로 자리매김했다.

국민대는 이에 머무르지 않고 국내 10대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특성화 학과 육성에 나서고 있다. 2010학년도와 2011학년도에 각각 신설된 발효융합학과와 KMU 국제학교(KMU International School·이하 'KIS')가 대표적. 발효융합학과는 발효융합기술, 생명의료공학 등 실용 바이오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특성화학과〈맛있는공부plus+ 2012년 2월 23일자 4면 참조〉다. 또한 KIS는 국민대가 국제 비즈니스 전문가와 글로벌 IT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독립학부〈맛있는공부plus+ 2011년 10월 27일자 4면 참조〉로 인터내셔널 비즈니스(International Business) 전공과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Information Technology)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강좌가 영어로 진행되는 게 특징.

◇장학 제도,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특성화'

국민대는 우수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최상위권인 입학생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 △도서 구입비(학기당 인문·예체능계 120만원, 자연계 480만원) △해외 연수 △기숙사비 지원 등 파격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시핸 중인 국제 교류 프로그램의 경우, 차별화 전략을 통해 재학생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처음 도입된 '성곡 글로벌 앰배서더'(이하 'SGA')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은 폭발적이다. SGA는 △학생들이 직접 팀을 구성해 △관심 있는 분야의 주제를 정한 후 △해당 주제와 관련된 해외 현지에 파견돼 현장학습·문화체험·봉사활동 등의 기회를 갖는 프로그램이다.

◇2013학년도 3110명 선발… 정시 비중 높아

국민대는 2013학년도에 3110명(수시모집 1491명, 정시모집 1619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수시모집은 수시 1·2차 전형에 각각 중복 지원할 수 있다. 1차에선 입학사정관 전형인 '국민프론티어 전형'(156명)을 비롯해 '국제화 전형'(160명), '농어촌학생 전형'(116명) 등에서 총 809명을 선발한다. 2차는 일반 전형인 '교과성적우수자 전형'(467명) 선발 인원이 가장 많다.

한편, 지난해 1·2차로 구분해 실시했던 '논술우수자 전형'은 올해 2차에서만 시행된다. 모집인원은 지난해(362명)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117명이다. 합격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학생부 50%와 논술 50%를 합산해 선발한다. 우선선발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은 없으며 학생부와 논술 반영 비중이 각각 30%와 70%다.

정시모집 '가' 군에선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을 함께 실시한다. 우선선발에선 수능 100%, 일반선발에선 학생부 30%와 수능 70%를 더해 합격생을 결정한다. '나' 군과 '다' 군은 수능 성적만 100%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모집인원은 가·나·다 군이 각각 740명, 455명, 424명이다.

원문보기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04/20120404018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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