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조선일보] "주목! 이 학과|국민대 자동차학과" 전망 밝은 車 산업… 희소성 갖춘 전문가 양성

국민대 자동차학과 정원은 학년당 75명이다. 하지만 2012년 11월 현재 학과 총 인원은 3개 학년 450여 명이다. 지난 2010년 자동차학과가 기계자동차공학부에서 분리될 당시 다수의 기계자동차공학부 학생이 자동차공학과 진학을 택했기 때문. 지난 21일, 자동차학과의 인기 비결을 듣기 위해 국형석(46) 국민대 자동차학과 교수(학과장) 연구실(공학관 326호)을 찾았다.

"학과명 전면에 '자동차'를 내세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은 단 세 곳뿐입니다. 반면, 자동차 산업은 매년 높은 수출 판매고를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어요. 학과 관련 산업 전망이 밝고 희소성을 갖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학생이 몰리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국형석 교수가 밝힌 자동차공학과의 강점이다. 학과가 처음 설립된 지난 1992년은 자동차 산업이 이제 막 국가적 주력 사업으로 꼽힐 무렵이었다. 당시 전국 4년제 대학 중 자동차학과를 보유한 곳은 한양대·울산대 등 세 곳에 불과했다. 이 중 한양대 자동차학과는 국민대처럼 학부로 통합된 후 지난 2010년 독립 학과로 재분리됐다〈2012년 2월 2일자 조선일보 맛있는공부+ 4면 참조〉. 국 교수는 "최근 자동차 제작에 기계공학뿐 아니라 전기공학·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력이 필요해지면서 자동차학과의 필요성이 부쩍 제기됐다"고 귀띔했다. "요즘은 자동차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졌습니다. 운전자 없이 주행이 가능한 지능형 자동차, 친환경 연료로 주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카 등이 대표적 사례죠. 지능형 자동차와 하이브리드카를 만들려면 컴퓨터공학·화학 등 다방면의 전문 지식이 필요합니다. 우리 학과는 다양한 공학 분야 중 자동차 제작에 필요한 내용을 뽑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신입생 전공 필수 강의인 '자동차공학 기초'는 국 교수가 언급한 융합형 강의의 대표적 사례다. 총 4개 분야(새시·전기전자·엔진파워트레인·차량생산) 전공 교수가 각 1명씩 투입된다. 실습수업 역시 활발히 이뤄진다. "'자동차 기능 실습' 강의에선 의사가 환자 몸을 해부하듯 학생이 자동차 엔진을 직접 해체, 조립합니다. '현장실습'은 취업이 코앞인 3학년생용 강의예요. 수강생이 자신의 인턴 경력을 증명하는 서류를 구비해오면 이를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역대 현장실습 수강생의 근무 업체는 자동차 관련 기업(현대NGV·현대파워텍 등)에서부터 일반 대기업(삼성전자·LG전자 등)까지 다양합니다."

졸업 후 예상 진출 분야는 완성차 제작사와 차량 부품 제작사 등 두 부류다. 국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완성차 업계뿐 아니라 현대모비스·만도 등 제작사 역시 그 기반이 탄탄하다. 대학원 진학도 빼놓을 수 없는 진로다. (국민대는 국내 유일의 자동차 전문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자동차공학과 진학을 꿈꾸는 고교생에게 "자동차 전문가가 되려면 팀워크와 열정을 겸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사 제작에서부터 안전성 실험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 데 필요한 엔지니어는 수백 명에 이릅니다. 다시 말해 자동차 연구자는 팀원으로서 다른 사람과 조화롭게 일할 수 있는 인성이 필요합니다. 물론 자동차에 대한 사랑도 빼놓을 수 없는 자동차공학도의 덕목 중 하나예요. 현재 1학년에 재학 중인 김동은군의 경우 '국내 최초 포뮬러 클래스 드라이버'가 되기 위해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군처럼 자동차를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우리 학과 입학에 도전해보세요."

자동차공학과 모집 경쟁률 (2012학년도)

●수시:
교과성적우수자 전형(9.11대 1), 논술우수자 전형 1(30.56대 1), 실기우수자특별 전형(1.33대 1), 논술우수자전형 2(121.00대 1), 이공계과목우수자전형(32.00대 1)

●정시: ‘가’ 군(3.06대 1), ‘다’ 군(7.00대 1)

※정원 외 모집 전형은 표기를 생략함.

원문보기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28/2012112801499.html

출처 : 조선일보 기사보도 2012.11.28 14:41

<조선일보 특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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