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조선일보] 기술이전료 수입 연 8억원… 국내 대학 5위

우수교원

지난해 국민대는 기술이전료로 8억원씩 수입을 올렸다. 국내 대학 중 5위다. 이 대학 이공계 교수들이 등록한 지적재산권(특허·실용시안·디자인)을 보면, 교수 1인당 등록건수가 전국 7위다. 특허의 경우 작년 한 해 동안 특허를 인정해달라고 출원한 경우가 140건, 특허를 인정받아 등록을 마친 경우가 81건, 해외에 특허를 출원한 경우가 8건이다.

국민대가 이런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한 일등공신은 교수들이다. 가령 최웅 국민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김선국 경희대 교수와 함께 지난 8월 영국의 저명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논문을 실었다. 제목은 '다층 이황화몰리브덴 결정을 이용한 고이동도 저전력 박막트랜지스터'. 이공계 졸업생이 아닌 사람 귀에는 흡사 암호처럼 들리는 논문 제목이지만, 쉽게 풀면 현재의 LED TV보다 전기는 덜 먹고 화질은 훨씬 선명한 디스플레이 화면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새로운 트랜지스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는 뜻이다.

같은 학부에 근무하는 이장식 교수의 경우, '네이처 나노테크놀러지' '나노레터스' 같은 권위 있는 학술지에 잇달아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 교수가 연구력을 집중하는 분야는 바로 '비휘발성 유기메모리 소자 개발'이다. 요즘 SF 영화와 전자제품 CF에는 마음대로 접었다 구부렸다 할 수 있는 휴대전화나 TV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 교수가 씨름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기술이다.

국민대 산학협력단은 소속 교수진이 개발한 각종 신기술을 지난 10월에 열린 '산학연협력 엑스포'에 출품해 찬사를 받았다. 교통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표지판 내용이 변하는 '지능형 다기능 가변안내표지판'이 대표적이다. 국민대는 "이미 엑스포에 출품한 연구 성과 외에도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수의 신기술에 대해 주목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원무보기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28/2012112801836.html

출처 : 조선일보 기사보도 2012.11.28 15:52

<조선일보 특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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