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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갯버들’ 홍보… 실제는 ‘선버들’/ 김은식(삼림과학대학) 교수

서울 청계천 버드나무의 절반가량은 안내판에 설명된 ‘갯버들’이 아니라 ‘선버들’(사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은식 국민대 산림환경시스템학과 교수는 30일 청계천 식생을 2년간 조사한 결과 선버들이 전체 버드나뭇과의 절반을, 버드나무가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청계천 안내판에 주요 생물종으로 소개돼 있는 갯버들은 10% 정도에 불과하다. 버드나무는 청계천 주변 식생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수종이다.

갯버들은 주로 작은 개울에서 서식하며 나무가 작은 편이다. 반면 선버들은 큰 강 주변에 서식하며 가지 수가 많고 키가 크다. 갯버들은 꽃을 싸고 있는 포가 검은색이고, 선버들은 녹색인 것도 다른 점이다. 선버들이라는 이름은 꽃이 모여서 달려 있는 형태를 뜻하는 ‘화서’가 위로 곧추서 있는 특징 때문에 붙여졌다. 김 교수는 “서울시가 청계천변에 심은 버드나무 중 살아남은 것은 10분의 1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원문보기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3302134545&code=6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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