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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돌풍]전기차시장 성장 이끄는 친환경정책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세계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자동차 기업의 기술 발전으로 현재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 자동차 전쟁터가 되고 잇습니다.

기존의 미국과 유럽 일부 시장에서만 팔리던 친환경 차가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도 팔리기 시작하며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을 했는데요.

하지만 올 들어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EV) 등 친환경차의 국산 판매는 감소한 반면 수입산 판매는 급증해 자칫 걸음마 단계인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수입차에 모두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정구민 교수와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소형차와 전기차를 위한 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정부나 업체들의 어떤 노력이 이뤄지고 있나요?

-최근 유럽의 자동차사를 중심으로, 미래 이동성에 대한 대안이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인구의 60% 이상이 대도시에 밀집되고, 1인 운행 차량이 늘어나고, 사회 고령화가 심화 되고, 환경 오염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미래 이동성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기술과 정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전기차와 소형차를 중심으로 이러한 미래 이동성의 변화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에는 매우 강화된 환경 정책을 쓰고 있는데요.

친환경 정책과 더불어서, 도심내의 저속 주행 정책과 소형 차량 위주의 시장 재편을 유도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소형 전기차 업체를 육성하고, 프랑스 업체들은 리터카 등의 친환경 고연비 기술에서 경쟁력을 갖춰 가고 있습니다.

질문2. 프랑스와는 대조적으로 중국과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현황이 어떤가요?

-파리에서는 지난 3월 23일 심각한 대기오염을 이유로 차량 2부제가 갑자기 시행된 적이 있습니다.

파리시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세제곱미터당 38ug이고요. 파리시의 경고 수준은 50 ug 정도 입니다.

이에 비해서 중국과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심각한 수준인데요.

베이징의 평균 농도는 121 ug 이고요.

서울의 평균 농도는 46ug 으로 파리시의 경고 수준에 가까운 수치인데요.

황사가 심했던 지난 2월의 평균 농도는 83ug으로 미세먼지 안전 수준인 80ug을 넘는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친환경 정책이 시급히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질문3. 프랑스, 중국, 우리나라의 전기차 정책을 비교해본다면?

-그 동안의 정책들을 비교해 보면, 프랑스의 전기차 정책은 표준화와 기반 조성에 대한 투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가 도심을 다닐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을 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서 중국과 우리나라의 1단계 전기차 정책은 전기차 업체에게 직접적인 자금을 지원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금을 지원받은 전기차 업체들이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다가 사라져 버린 점이 아쉽습니다.

중국의 경우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과정을 겪기는 했었는데요.

정책 실패를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다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점이 우리나라와의 차이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질문4. 중국은 현재 전기차 시장에 큰 힘을 쏟고는 있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새로운 전기차 정책을 밀고 있습니다.

주요 정책으로는 충전 인프라 확대, 세금 감면, 보조금 연장, 공공 기관 친환경차 구매 확대 등을 핵심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비야디 등 중국 현지 업체들의 성장과 더불어서, 여러 회사들이 중국 현지에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업체들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애플의 전기차 개발 소식도 중국 전기차 시장에 큰 힘을 불어 넣고 있다고 합니다.

질문5. 향후 미래를 위해서 어떤 친환경차 정책과 투자가 이뤄져야 할까요?

-외국에서 제시되고 있는 미래 이동성의 해법을 살펴 보면, 도심 내에서는 전기차나 PHEV를 사용하고, 도시와 도시 간은 일반 연료 차량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소형차와 전기차를 강조하하고 있는데요.

인구의 60%가 대도시에 밀집되고, 1인 운행 차량이 늘어나고, 환경 오염이 심화되는 미래 이동성의 변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소형 차, 전기차, PHEV, 수소 연료 전지 차량의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환경부는 2020년까지 20만대의 전기차 보급 목표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충전 인프라의 확산과 더불어 소형 차량과 저속 차량 위주의 교통 정책, 카쉐어링의 활성화도 좋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위험도는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는데요.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친환경차 정책의 활성화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원문보기 : http://mbnmoney.mbn.co.kr/news/view?news_no=MM1001947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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