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북경 모터쇼] 인공지능 음성인식 주요 동향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 |||
---|---|---|---|
'2018 베이징 모터쇼'에서 북경자동차는 4가지 비전으로 전동화·지능화·연결화·경량화를 강조했다. 이처럼 이번 전시에서 주요 업체들은 지능화·연결화로 대표되는 IT 융합 기술을 강조했다. 더불어, 바이두·알리바바 등 중국을 대표하는 IT업체들과 중국 자동차사들과의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알리바바와 상하이자동차의 협력, 바이두와 북경자동차, 북경현대, 중국이치 등과의 협력이 대표적이다. 올해 4월에는 알리바바와 최근 다임러, 아우디, 볼보와의 협력, 바이두의 치루이, 둥펑과의 협력이 추가로 발표되기도 했다. 알리바바와 상하이 자동차가 협력한 RX5는 중국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한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바이두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도 북경 자동차와 북경 현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바이두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서 북경자동차, 중국이치자동차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 벤츠는 CES 2018에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엠벅스를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엠벅스가 적용된 신형 A 클래스 세단을 최초로 공개했다. ◆상하이자동차와 알리바바의 협력 지난 2015년 알리바바는 상하이 자동차와 협력하여 RX5를 출시한 바 있다. 알리바바의 윈OS 기반의 헤드유닛이 장착되었으며, 네트워크로 클라우드에 정보를 모아서 정비, 부품 구매,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RX5에는 알리바바의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상하이자동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공지능과 커넥티드카 기술이 강조된 마블X 전기차를 공개했다. 올해 9월 시판 예정인 이 차량에는 다양한 IT융합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증강현실 기반의 디스플레이, 알리바바와 협력한 인공지능 및 커넥티드카 서비스 등의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 데이터 분석 기반 커넥티드카 서비스, 알리페이 연동 결제 서비스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북경자동차와 바이두의 협력 북경자동차는 바이두와의 협력을 통해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북경자동차가 이번 전시회에서 새롭게 공개한 EU5에는 바이두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OS인 듀어(Duer) OS가 탑재되어 있다. 바이두와 북경자동차는 2017년에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대한 협력과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벤츠 엠벅스 탑재 신형 A 클래스 세단 공개 벤츠는 CES 2018에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엠벅스를 공개한 이후에, MWC 2018에서는 신형 A 클래스 차량을 전시회에서는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엠벅스는 차량에 내장된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과 디지털 클러스터, 헤드유닛 등 디스플레이 기술을 특징으로 한다. 벤츠는 이번 모터쇼에서 엠벅스가 적용된 A 클래스 세단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량은 중국어 UI를 적용했으며, 중국어 음성인식 기술을 제공한다. 벤츠 측에 따르면, 표준 중국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방언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 대한 배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현대와 바이두의 협력 ◆IT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서 발전해 나가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IT 업체와의 협력은 상당히 긴밀하게 진행되고 있다.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의 IT 업체들은 자동차 업체 협력과 투자를 통해서, 새로운 사업 모델도 만들어 가고 있다. 아직, 중국 자동차 업체 전반적으로 ADAS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는 상대적으로 조금 늦어 있는 게 사실이다. 이 때문에, 해외 주요 자동차 업체와도 약간의 기술 격차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한계점을 IT 업체와의 협력으로 극복해 나가는 동시에, 인공지능과 커넥티드카 측면에서도 새로운 진화 방향을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IT업계와 자동차 업체들의 긴밀한 협력은 우리나라 업체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융합의 흐름이 중요해지는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인공지능,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기술의 확보와 상용화를 위한 업체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
원문보기 :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1091830&g_menu=022200&rrf=nv
|
이전글 | [북경 모터쇼] 해외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
---|---|
다음글 | [청사초롱-이창현] 김정은의 미디어 프레임 / 이창현(언론정보학부)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