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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모터쇼] 해외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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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 달리 2018 베이징 모터쇼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 노력이 두드러졌다. 중국 정부의 보호 아래, 빠르게 성장해 온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이제는 중국을 넘어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북경자동차(BAIC), 상하이자동차(SAIC), 지리자동차, 장안자동차, 장성자동차 등 중국 주요 업체들은 이번 모터쇼에서 해외 진출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그동안 해외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기술 발전과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통해서 차량 자체의 경쟁력을 충분히 갖추었다는 자체 분석이다. 중국 업체들은 최근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러시아, 멕시코 등에 진출을 시도해 온 바 있다. 2018 북경모터쇼에서 중국 주요 업체들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북경자동차 중국 국영기업인 북경자동차는 현대, 벤츠와의 협력사를 운영하면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키워왔다. 이번 모터쇼에서 북경자동차는 남아프리카에서의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10만대 정도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북경자동차는 남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시아, 멕시코 등에 거점 마련을 위해서 노력해 온 바 있다. 앞으로, 북경자동차는 자체적인 차량 경쟁력과 부품 기술 및 공급 체인 확보를 통해서 기존 진출 시장에 대한 진출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추가적인 기술 확보를 위해서 최근에는 벤츠와의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리자동차 지리자동차는 중국 업체로는 드물게 글로벌 시장 성장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 온 바 있다. 스웨덴 볼보 인수, 말레이지아 프로톤 인수, 벤츠 지분 인수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노력해 왔다. 또한, 볼보와의 협력사인 링크앤코(Lynk&Co)를 설립하여,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 링크앤코에서는 링크 01과 링크 02모델을 공개했다. 링크앤코 측은 링크 01을 유럽에서 생산하여 2020년에 유럽 시장에서 시판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에서의 생산 계획도 언급한 바 있다. 지리자동차는 볼보와의 협력사인 링크앤코를 통해서 유럽, 미국 시장 진출과 중국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위상 정립을 동시에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자동차 중국 국영 기업이면서 중국 최대 자동차사인 상하이 자동차는 자체적인 바오쥔, 밍쥐에, 맥서스 브랜드를 키워가면서 동시에 폭스바겐, GM 등과의 협력사도 운영하고 있다. 상하이 자동차 독자 브랜드의 성장과 더불어, 폭스바겐, GM 등이 중국 시장에서 큰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상하이자동차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당분간 동남아시아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시장을 중심으로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 ◆장성자동차 중국 최대의 SUV 업체인 장성자동차는 2017년 프리미엄 브랜드인 웨이를 발표한 바 있다. 4월의 상하이모터쇼뿐만 아니라, 9월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도 웨이 브랜드를 소개하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전략과 더불어, 유럽 시장 및 해외 주요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웨이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하발을 일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을 밝혔다. ◆장안자동차 장안자동차는 독자브랜드와 더불어, 포드, 시트로엥, 스즈키, 푸조 등과 협력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장안자동차 측은 최근 중동 시장, 특히 아랍, 쿠웨이트, 이집트를 중심으로 수출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주력 수출모델은 SUV 모델인 CS75이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CS75의 PHEV 모델을 발표했다. ◆기존 시장 확대와 유럽 시장 진출을 동시에 노리는 중국 자동차 이번 베이징모터쇼에서 중국업체들은 일제히 해외 시장 강화를 선언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2025년 수출 비중 10%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앞으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1차적으로 기존 동남아시아, 중동, 러시아, 남아프리카, 멕시코 등 중국 자동차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시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2차적으로는 고급화를 통한 유럽 및 미국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유럽 및 미국 시장 진출에는 전기차의 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통한 시장 진출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시아, 중동, 러시아, 남아프리카, 멕시코 등은 우리나라 업체들도 시장 강화를 노리는 시장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업체의 수출에도 영향이 있을 지가 주목된다. 우리나라 업체들도 시장이 요구하는 빠른 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통해서 현명한 국내외 시장 대처가 필요해 보이는 상황이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
출처: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1091460&g_menu=022200&rrf=n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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