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정구민의 톺아보기] 제니비 행사에서 관심 받은 오비고와 페르세우스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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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첫 날 저녁에는 제니비 얼라이언스(GENIVI Alliance)의 제니비 리셉션행사가 열렸다. 제니비 얼라이언스는 커넥티드카를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표준화 단체이다. 제니비 리셉션 행사는 제니비 얼라이언스 관계사들이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는 행사이다. 관계자는 CES 2019의 제니비 리셉션 행사가 작년에 비해서 약 3배 정도 규모가 커졌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지는 최근 스마트카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비고와 페르세우스가 참가하여 큰 관심을 받았다. 오비고와 페르세우스의 전시를 정리해 본다. 현재, 차량용 앱을 위한 플랫폼으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의 카플레이, 토요타-포드의 스마트디바이스 링크가 대표적이다. 안드로이드 오토나 카플레이의 경우에는 기존 스마트폰 앱을 차량용 앱으로 가져오기는 편리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존의 웹 서비스를 차량용 앱으로 바꾸려면 개발 기간이나 비용이 커지는 단점이 있게 된다. 스마트디바이스링크도 앱 개발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웹 플랫폼은 웹 서비스를 손쉽게 차량용 앱으로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차량용 앱을 위해서 웹 플랫폼도 주요 자동차사들이 많이 채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웹 플랫폼은 실행 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다. 오비고의 차량용 웹 플랫폼은 제니비 규격을 준수하면서도 실행 시간이 빠르게 만들어서 자동차사가 쉽게 채택하도록 만든 게 특징이다. 웹 서비스의 차량용 앱 개발 기간 단축, 비용 절감과 더불어 빠른 실행 시간으로 앞으로 많은 확산이 기대된다.
◆ 페르세우스의 차량용 운영체제 관련 기술 이 때문에, 지난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주요 부품사들은 하이퍼바이저(Hypervisor)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클러스터, 헤드유닛 일체형 제품을 대대적으로 전시했다. 하이퍼바이저 기술은 하나의 마이컴에서 여러 개의 운영 체제를 동시에 실행시킬 수 있는 기술로 앞으로 스마트카, 스마트폰에서의 활용이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되는 기술이다. 페르세우스는 몇 년 안된 스타트업이지만, 세계적인 수준의 하이퍼바이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이다. 2017년 프랑크푸르트에서도 크게 인정을 받았으며, 제니비 연합에서도 하이퍼바이저의 대표적인 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차량용 반도체 업체와 협력을 진행하면서, 기존 업체들에 비해서 상대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페르세우스는 이번 전시에서 보안 솔루션과 리눅스 솔루션도 공개했다. 최근 자동차에서 헤드유닛, 카메라, 통신 모듈 등에 리눅스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부팅 시간이 이슈가 되고 있다. 페르세우스의 리눅스 솔루션은 이 부팅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스마트카에서 리눅스의 적용을 수월하게 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 중요해지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시장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오비고, 페르세우스, 팝콘사, 볼트마이크로 등 차량용 소프트웨어 관련 업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번 CES 2019 제니비 행사에서는 오비고와 페르세우스의 두 업체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이 두 업체들은 해외 시장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어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2019년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우리나라 업체들의 많은 활약을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전기전자및통신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IT와 자동차융합연구회 위원장,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출처: http://www.inews24.com/view/115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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