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사람’" / 이옥연(정보보안암호수학과) 교수


27일 남산 센트럴타워에서 이옥연(53) 국민대 정보보안암호수학과 교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블록체인의 원천기술은 암호기술입니다. 국민대는 암호보안 전문가를 양성해 ‘한국형 블록체인’을 선도할 것입니다.”

이옥연(53) 국민대 정보보안암호수학과 교수는 27일 남산 센트럴타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모색’ 심포지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사람’이라며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날 ‘경제: 블록체인 기반의 신성장동력 역량 소개’라는 주제의 강연을 맡았다. 이 교수는 “암호라는 명칭이 학과명에 들어가있는 경우는 국내 대학에서 국민대밖에 없을 것”이라며 “4차 산업의 핵심이 블록체인이라면 블록체인의 핵심기술은 암호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암호기술을 상용화하는 사례는 우리가 유일하다”며 “이런 기술은 각종 보안을 요하는 여러 서비스산업에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교수 등이 이끄는 연구소가 개발한 암호 기술은 교통 신호 카메라를 비롯해 배수지 펌프장·전기차 충전기 관리 서버·변전소 전력감지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 교수는 “국가 기관 등에 검증된 암호기술을 탑재해 공공서비스 분야를 향상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한국형 블록체인”이라고 덧붙였다. BK21+ 미래 금융정보보안 전문인력양성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이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암호·보안 분야 전문가다.

지난 2015년에는 미래창조과학부 ‘2015년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R&D) 성과발표회’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 현재 국민대 정보보안연구소장을 역임하며 블록체인 시대 암호보안 후학을 양성하는 데 애쓰고 있다. 

이 교수는 “국민대가 2015년부터 올해 4월까지 획득한 특허 123건 중 보안 관련 특허만 35건”이라며 “학생들은 이르면 학사 3학년부터 석사와 박사 과정까지 8~9년 정도의 훈련을 거쳐 전문가로 길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일반 연구소나 기업에 비해 대학이 가진 연구 역량이 훨씬 뛰어나다”며 “특히 국민대는 실용화 교육을 위주로 연구 역량을 쌓도록 교육하고 있기 때문에 암호보안 분야에 있어 국내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국민대가 주최하고 산학협력단·LINC+사업단 등이 주관했다. 총 3부로 진행된 심포지엄 1부에서는 황인석 퍼듀대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와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가의 4차 산업혁명 현황을 소개했다.
 
2부에서는 △경제 △인구 △환경 △국방 △통일 등 대한민국의 5가지 현안을 4차 산업혁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전문 교수진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3부는 1·2부 내용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출처: http://www.edaily.co.kr/news/news_detail.asp?newsId=01161126619246312&mediaCodeNo=257&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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