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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의 IFA 톺아보기]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스마트홈 소셜 로봇 티미

IFA 2018에서는 가정용 소셜 로봇을 지향하는 티미(Temi)를 만나 볼 수 있었다. 티미는 어린아이 키 정도 높이의 로봇으로, 바퀴로 이동할 수 있고, 머리 부분에 태블릿을 통해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홈용 로봇은 여러 업체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개발 중이거나 상용화하고 있는 제품군이다. 티미는 이번 IFA를 통해서 미국과 유럽에서 올 10월부터 1500달러의 가격에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티미 관계자는 기능과 기술적인 완성도로 볼 때, 가격 측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 가정용 소셜 로봇 티미 

대개의 스마트홈 가전들이 고정된 위치에 놓여 있게 되면서, 실내에서 이동하면서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로봇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정용 로봇인 티미는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고, 실내의 장애물이나 사람을 인식하고, 스스로 실내를 이동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티미는 라이다 센서, 거리 인식용 카메라, 일반 카메라, 초음파 센서, 레이저 센서 등의 많은 센서를 장착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실내 지도를 스스로 만들어 내고 사용자를 인식하여 실내를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 얼굴 높이를 인식해서 태블릿이 회전하여 사용자가 화면을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티미 관계자는 많은 센서를 통한 정밀도 향상, 센서 융합을 통한 실내 내비게이션 기능 향상, 사용자 상호작용 최적화를 주요 특징으로 들었다. 

티미는 주행을 위한 처리 모듈과 태블릿 모듈을 분리하여 구현된 점도 특징이다. 주행용 프로세싱 모듈은 클라우드를 접속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모든 기능을 처리해서, 사생활 보호를 위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테블릿은 클라우드와 연동하여, 원격 통화 기능, 동영상 플레이, 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 센서 및 음성인식 기술 자체 개발로 가격을 절감한 티미 

티미 관계자는 라이다 센서 모듈, 인공지능 음성 인식 기능, 태블릿 등을 모두 자체 개발하여 소비자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서, 동일 기능을 가진 로봇에 비해서 3~5배 정도 가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관계자는 이스라엘 군수 산업 관련 기술을 토대로 각 분야의 엔지니어들이 자체적으로 기술 개발한 점을 큰 장점으로 들었다, 

◆ 개발-생산-마케팅이 조화된 티미의 전략 

티미는 이스라엘 기술팀에서 개발된 후, 미국에 회사를 설립했다. 올해 초에는 중국 자회사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자회사는 생산과 중국 마케팅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이다. 티미 로봇은 중국 생산을 통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게 된다. 개발(이스라엘)-마케팅(미국)-생산(중국)의 분업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다양한 스마트홈 로봇들이 시장에 나온 상황이지만, 티미는 기술적인 완성도, 생산성, 가격 측면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월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는 스마트홈 로봇 티미의 시장 성과가 주목된다.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전기전자및통신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IT와 자동차융합연구회 위원장,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출처: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1122143&g_menu=022600&rrf=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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