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더 똑똑해진 검색엔진 쏟아진다
2001년 8월 22일 - 국민일보 -


포털 사이트들의 검색엔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상반기 네이버,엠파스,MSN 등이 새로운 검색엔진을 내놓거나 업그레이드한데 이어 최근들어 다음,야후,라이코스,심마니 등도 잇따라 새로운 검색엔진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요즘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검색엔진은 보다 전문화된 한글처리와 자연어 질문에 관한 분석이 가능하며,부정확한 단어를 입력해도 컴퓨터가 스스로 오류를 수정해 검색해주는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되는 추세다.

심마니(www.simmani.com)는 한국 최초의 검색엔진을 서비스한지 7년여만에 2세대 검색엔진을 개발,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국민대 강승식 교수와 심마니의 개발자들이 공동으로 2년여만에 개발한 새 검색엔진은 1일 단위로 정보가 갱신돼 최신 검색결과를 얻을 수 있고 검색 질의와 문서의 상관관계를 분석,보다 정확한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라이코스(www.lycos.co.kr)도 2500만 웹페이지를 1주일마다 업데이트하는 한편 문서검색,플래시 검색이 가능한 검색엔진을 선보였다.야후코리아(www.yahoo.co.kr)는 이달 초 디렉토리 검색엔진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다음(www.daum.net)은 지난달말 맞춤형 검색엔진인 ‘쿠치’를 선보였는데 쿠치는 멀티미디어 파일과 ‘다음카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검색결과를 제공한다.

심마니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에 대해 “포털 사이트의 기본은 여전히 검색서비스”라며 “첫번째 검색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네티즌들은 즉시 외면하기 때문에 검색서비스 개선에 노력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승훈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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