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정성진 총장, 국민대 제7대 총장으로 취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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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3. 2.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대한매일, 국민일보, 세계일보, 매일경제, 한국대학신문, 대학문화신문, 노동일보 [인터뷰]대검 중수부장출신 신임 국민대총장 정성진교수 국민대 신임총장에 선임된 정성진(鄭城鎭·60·법학과)교수는 검사장 출신의 첫 대학총장. 그는 대검 중수부장으로 재직하던 93년 ‘문민정부 공직자 재산 공개’ 당시 부인이 상속받은 재산 신고액수가 60여억원에 이르자 25년간 몸 담았던 검찰을 떠났다. ‘검찰총장감’으로 손꼽히던 그가 사표를 던지자 검찰 안팎의 아쉬움은 컸다. 그는 고소득이 보장된 변호사의 길을 마다하고 미국 스탠퍼드 로스쿨과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공부하다 국민대측의 요청으로 95년부터 법학과 교수로 일했다. 그는 평소 “변호사 일을 같이 하자는 제의를 여러번 받았지만 거절했다. 학교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후배 검사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인품 때문에 그는 검찰을 떠난 뒤에도 선후배의 두터운 신망을 받았고 개각 때마다 법무부장관 물망에 올랐다. 추상적 이론과 구체적 현실을 오가는 그의 형법 형사소송법 강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그는 총장이 된 소감을 묻자 “진심으로 봉사하고 헌신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아직도 배우는 입장으로 일하고 있는데 총장직을 맡게 돼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습니다. 국민대를 지식정보사회의 인재를 길러내는 기품 있는 대학으로 가꿔나가겠습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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