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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의 톺아보기] 2019 서울모터쇼, 스타트업이 선보인 자율주행셔틀 미래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2019 서울모터쇼에서는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이 개발한 새로운 자율주행 셔틀을 시승해 볼 수 있었다. 10년 이상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 온 언맨드솔루션은 이미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이다. 언맨드솔루션은 2019 서울모터쇼에서 자율주행 셔틀 '위더스(WITH:US)'를 선보였다.

위더스는 운전석이 없으며, 자율주행 5 단계인 완전자율주행을 지향하는 자율주행 셔틀이다. 시승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공통적으로 편안한 승차감을 장점으로 꼽았다. 더불어, 좁은 길에서도 쉽게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활용이 기대된다.

회사 측은 ‘우리와 늘 함께하는 셔틀’이라는 뜻으로 위더스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밝혔다. 위더스는 국내의 15개 기업에서 함께 제작(Make WITH:US)하고, 대중교통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함께 탈 수 있으며(Ride WITH:US), 탑승한 모든 승객들은 위더스에 탑재된 인공지능기반의 콘텐츠를 함께 즐긴다(Play WITH:US)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 내부 사용성과 편안한 승차감의 구현

자율주행의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자율주행 셔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는 완전자율주행 시대에는 내부 공간 사용성이 중요해지면서 자율주행 셔틀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더불어, 차량 외부 디자인 보다는 내부 디자인이 더욱 중요해지게 된다.

언맨드솔루션의 6인승 자율주행 셔틀인 위더스도 자율주행 성능과 더불어, 편안한 승차감과 내부 공간 사용성이 돋보인다. 또한 완전 자율주행 셔틀로 운전자가 필요 없기 때문에 운전석이 없는 형태의 디자인도 살펴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세단 차량에 비해서 무게 중심이 높아지는 자율주행 셔틀은 급가속, 급출발, 급정지에 따라서 일반적으로 승차감이 떨어지게 된다. 내부 공간 사용성을 얻기 위해서 승차감을 다소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이에 비해서 위더스에서는 공간 사용성과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무게 중심을 최대한 낮추도록 플랫폼을 설계하여 탑승객의 승차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관계자는 현재 해외에서 시범 운행 중인 자율주행 셔틀들과 비교했을 때에도 승차감 면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언맨드솔루션의 자율주행 셔틀 위더스. [사진=정구민]

◆ 위더스 자율주행 셔틀과 시승행사

위더스 자율주행 셔틀은 일부 센서 이외에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국내 독자 기술로 만들어진 자율주행 셔틀이다. 위더스 자율주행 셔틀에는 전후좌우에 총 1개씩 4개의 라이다, 2개의 레이더, 2개의 카메라, 고성능 정밀 GPS 등의 센서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4륜 조향 시스템을 장착하여 각 바퀴의 방향을 상황에 따라 별도로 제어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차량 내부에는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차량의 속도나 외부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모터쇼 전시장에서는 1 전시장과 2 전시장을 왕복하는 형태로 시승행사가 진행되었다. 전시장 사이에는 도로 표시가 없기 때문에, 정밀 GPS를 기반으로 자율주행하게 된다. 또한 외부에 장착되어 있는 라이다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서 사람이나 객체를 인식하여 안전한 자율주행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한다. 실제 도로에서는 전면 카메라로 도로를 인식해서 주행하게 된다.

4륜 조향도 자율주행 셔틀의 새로운 사용성을 제공해 준다. 일반 차량으로는 유턴이 불가능한 좁은 길에서도 4륜 조향 시스템을 이용하여 손쉽게 유턴이 가능하여 자율주행 셔틀의 운행에 큰 장점을 제공해 준다.


좁은 길에서도 유턴이 가능한 자율주행 셔틀 위더스. [사진=정구민]


위더스의 내부 디스플레이. [사진=정구민]

◆ 언맨드 솔루션의 자율주행 카고

언맨드솔루션은 자율주행 셔틀 위더스와 더불어 자율주행 배송을 위한 오토너머스 카고를 선보였다. 내부에 짐을 실을 수 있도록 박스형으로 설계된 자율주행 카고는 자율주행을 이용하여 배송이 가능한 차량이다.


자율주행 배송을 위한 오토너머스 카고. [사진=정구민]

◆ 자율주행 셔틀 위더스와 시사점

지난 CES 2019에서도 다양한 자율주행 셔틀이 이슈가 된 바 있다. 안전성이 보장되고, 사용자 운전이 최소화되는 완전자율주행 시대에는 자동차의 모습도 지금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자율주행 셔틀은 내부 공간 사용성을 최대화하면서도 사용자들 사이에서 이동성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해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 서울모터쇼에 선보인 자율주행 위더스는 국내의 15여개 회사(디젠, PLK, LG, 오비고, 차지인 등)가 참여해서 만든 자율주행 셔틀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앞으로,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사용성을 제공해주는 자율주행 셔틀로 성장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두기를 기대해 본다.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전기전자및통신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IT와 자동차융합연구회 위원장,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휴맥스 사외이사,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 한국통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출처: http://www.inews24.com/view/1168350

※ 이 기사는 별도의 저작권 요청을 통해 게재 허락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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