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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의 톺아보기] 스마트주방·연결성·디자인 감성 강조하는 독일 가전 3사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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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IFA 2019에서 지멘스, 밀레, 보쉬 등 독일 가전 3사는 스마트 주방을 위한 주방 가전의 편리한 사용성과 프리미엄 가전을 위한 디자인 감성을 강조했다. 지난 IFA 2018에서 대대적인 서비스 진화를 선언했던 독일 가전 3사는 올해에는 조금 다른 진화 방향성을 밝혔다. IFA 2018에서는 지멘스의 아우디와 함께하는 드라이브투샵 서비스, 밀레의 엠쉐프 서비스 등 서비스적 측면이 강조되기도 했었다. IFA 2019에서 독일 가전 3사는 전기 레인지, 전기 오븐, 커피 머신, 냉장고, 세탁기 등 주방 관련 가전의 연결된 사용성과 디자인 감성을 이번 전시의 핵심 포인트로 꼽았다. ◆ 지멘스, 대도시 생활에 맞춘 프리미엄 가전 도시화의 빠른 변화는 부동산, 자동차, 모빌리티, 가전 등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다. IFA 2019에서 지멘스는 메트로폴리탄 라이프스타일(Metropolitan Lifestyle)을 주요 컨셉으로 제시했다. 지난 2015년 UN 보고서는 2050년에 주요 나라에서 도시 집중률이 70%을 넘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지멘스 측은 향후 독일의 도시 집중률이 8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예상을 바탕으로 대도시 사용자들의 사용성을 분석하고, 기기 진화를 위한 방향성에 참고한다는 설명이다. 세탁기와 건조기에서는 옷의 질감을 분석하고 세제를 조절하는 기능, 옷의 상태와 질감에 따라서 건조 방식을 조절하는 기능을 제시했다. 작년에 선보인 전기레인지의 프리인덕션 플러스(조리 기구 위치에 관계없이 조리가 가능하고, 정밀 제어를 통해서 조리의 자유도를 높인 기술)기능도 더욱 진화했다고 한다. 대도시 사용자를 위한 새로운 기능도 소개했다. 남아공 대도시 사용자를 위한 와인쿨러, 상하이 사용자를 위한 전기 레인지, 뉴욕 사용자를 위한 냉장고(내부 카메라 2개 장착), 커피머신 등을 제시했다. 이러한 기기들은 도시 사용자를 위해서 공간 사용성을 높이도록 디자인된다. 더불어,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커넥트를 통해서 아마존 알렉사, 핏빗의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되면서 다양한 도시 사용성도 제공해 주게 된다.
밀레의 무선청소기 트라이플렉스 HX1는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무선청소기이다. 발표자는 이러한 기능 중에서 지지대 없이 세워둘 수 있는 기능을 강조했다. 실제로 시연에서 오랫동안 발표장에 지지대없이 세워 두기도 했다. 전기 오븐, 세탁기 등에서는 SW 업데이트 기능, 인공지능 기반 어시스턴트 기능 등 기기 측면에서의 진화를 제시했다. 전기 오븐에서는 요리 레서피를 다운로드 하거나, 새로운 방식의 가열 기능을 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을 통한 조리기구 위치 인식, 아마존 알렉사 연동 등 AI 기능과 빌트인 가전을 위한 디자인도 강조했다.
보쉬는 이번 IFA 2019에서 심플리 헬시를 강조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를 없애기 위한 #zeroishero 모토를 전면에 내세웠다. 식재료 측면에서는 비타프레쉬(Vitafresh) 기능과 스마트그로우(SmartGrow) 기기가 제공된다. 비타프레쉬는 식재료의 신선도가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며, 스마트그로우는 집 안에서 수경재배가 가능한 기능이다. 식재료들은 보쉬의 전기레인지에서 조리되며, 여러 센서 시스템이 조리 시의 먼지 정도를 파악하고 분석하게 된다. 보쉬와 지멘스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커넥트를 통해서, 스마트폰-냉장고-조리 기구를 연결하면서 편리한 사용성도 제공하게 된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의 시대에 맞춘 전략으로 독일 가전 3사는 사용성과 디자인을 강조했다. 빌트인 프리미엄 가전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기기의 연결성 및 세부 기능 강화를 통해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독일 가전 3사의 발표에서는 도시화를 넘어 거대 도시화로의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사용자 사용성을 위한 인공지능 및 세부 기능의 강화, 프리미엄 가전을 위한 디자인 강화 등의 전략을 엿볼 수 있었다. 여러 기기에서 전기전자-기계-SW의 융합이 강화되는 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전기전자및통신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IT와 자동차융합연구회 위원장,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휴맥스 사외이사,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 한국통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원문보기: http://www.inews24.com/view/1206699 ※ 게재한 콘텐츠(기사)는 언론사에 기고한 개인의 저작물로 국민대학교의 견해가 아님을 안내합니다. ※ 이 기사는 별도의 저작권 요청을 통해 게재 허락을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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