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국민
국민대 캠퍼스 車가 사라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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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4월 15일 (목) 11:19 교수등 나서 '녹색캠퍼스 운동' 숨막히는 도시에서 그나마 나무와 잔디가 있는 트인 공간이었던 대학들의 캠퍼스는 지금 학생들이 몰고 온 자동차로 빼곡하다. 그런데 국민대(총장 김문환·서울 성북구 정릉동)는 5월 1일이면 캠퍼스에서 자동차가 사라진다. 모든 자동차는 대운동장 지하의 주차장으로 들어가며, 자동차가 사라진 캠퍼스 공간에는 숲이 조성될 계획이다. 국민대의 이 운동은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운동을 벌여온 이 대학 교수들이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다. 이 운동을 주관하는 신문사 주간인 이창현(언론정보학) 교수를 비롯해 그린디자인으로 유명 한 윤호섭(시각디자인) 교수, 숲과 나무에 관한 다양한 저술활동 을 벌이고 있는 전영우(산림학) 교수, 북한산을 인류학적으로 ?∮謀杉?한경구(일본어) 교수, 녹색벼룩시장을 만들고 있는 전용 일(금속공예) 교수, 대학의 인간교육을 환경교육으로 해야 한다 는 조중빈(정치학) 교수 등 6명의 교수들은 각 분야의 중요 환경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지난해 4월 ‘녹색캠퍼스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5월 1일부터 시작하는 ‘차 없는 캠퍼스’캠페인이 주 요 운동이라면, ‘숲과 함께하는 캠퍼스’,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하는 캠퍼스’, ‘녹색전사단과 함께하는 캠퍼스’ 등의 부 분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창현 교수는 “이 운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한 발전논리를 상 징하는 회색 지식인이 아니라 생태와 환경, 공유를 상징하는 녹 색 지식인을 키우는데 있다”며 “이야말로 다음 세대의 패러다 임에 맞는 교육”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진은 지난해 교양과목에 ‘북한산과 녹색캠퍼스’라는 강 의를 개설해 350명의 학생이 수강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수강생들이 5명씩 한 조가 돼 70개의 ‘녹색전사단’을 만 들어 각 조가 한 학기에 한 차례씩 ‘종이컵 줄이기’등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또 대학생들에게 재활용의 의미를 심어주고자 ‘아름다운 가게’ 를 캠퍼스에 개설했다. 학생과 교직원들이 쓰지 않는 물건을 기 증해 그 판매기금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엄주엽기자 ejyeob@munhw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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